간만에 와이프와 단둘이서 떠나보는 외식
오늘은 무작정 바질이 먹고싶다는 와이프의 의견에
이곳 저곳 고르다
바질칼국수를 판다는곳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향했다
부산 남구 un공원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민속손칼국수
주차는 따로 전용주차장이 있는건 아니고
사진과 같이 가게앞에
살짝 비스듬히 세워두면 되는듯 하여
그렇게 주차를 하고 가게안으로 들어섰다
작지만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홀
주방의 청결상태를 당당히 밝혀주는 오픈형 주방
그리고 친절한 고객응대 서비스
일단 첫 인상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메뉴로는
손칼국수/비빔칼국수/박고지김밥/바질칼국수
4종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는
손칼국수/바질칼국수/박고지김밥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오는 손님들 대다수가 비빔칼국수를 주문한걸보니 비빔칼국수가 이집 메인 메뉴인가 싶기도 하다)
칼국수는 시간이 걸리는지라
먼저 박고지김밥 부터 나왔다
그런데 박고지가 뭐지?
[박고지 - 여물지 아니한 박의 속을 파내어 길게 오려서 말린 반찬거리]
짧게나마 검색해본바 이렇게 생긴박을
얇고 길게 썰어 말린 반찬거리라 한다
아하!!
처음 먹어보는 박고지김밥!!
온통 메뉴가 칼국수뿐인 칼국수집에서 파는 김밥이라
정말 특별하게 맛있는 그런 김밥인줄 알았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맛이 없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맛있지도 않은..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건강한 김밥 맛?
딱 그정도의 맛인듯 싶다
박고지김밥에 이어서 테이블로 나온
기본 칼국수와 바질칼국수!!
기본칼국수는 보통의 칼국수 맛으로
꽤나 맛있었다
마지막 국물한방울까지 마셔가면서
속으로 괜찮다 맛있다를 연신 내뱉게했던 ..
6천원에 이정도 맛이면
백종원 아저씨가 와도 쌍따봉을 치켜세워주지 않을까?
바질칼국수
이놈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파스타가 나온듯한..
칼국수집에 어울리지않는(?)
그런 멋진 플레이팅을 하고 나타난 바질파스..아니
바질칼국수!!
올리브오일 듬뿍 견과류도 듬뿍
아낌없이 들어간 바질페스토
그리고 생긋한 어린새싹잎
이들의 조화로 만들어낸 맛은
바질파스타?ㅎ
내가 파스타를 좋아하지도
바질파스타를 한번도 먹어본적도 없지만
만약 바질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어본다면
딱 이런맛일거 같은 느낌이 드는 맛이다
거기에다 뚝뚝 끊어지는 파스타면이 아닌
넓직하고 쫄깃한 칼국수 면발이라서
더욱 더 맛있었던~
매우 신선하고 맛있는 맛이었고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맛이였다
다만
먹다보면 올리브오일로 인해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는데
테이블에 고춧가루가 있으니 그걸 조금 넣어서 먹으면
좀 괜찮은듯 하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기본칼국수와 바질칼국수 두개의 조합으로 주문해서
이것저것 번갈아 먹는게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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