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정한 맛집

고급중식당 롯데광복점 CHAI 797 / 1000억 의자 광복명당에서 인생샷 찍기

이불변응만변 2022. 12. 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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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공휴일을 맞이하여

간단히 외식하러 집을 나섰다

나의 계획은 돼지갈비를 먹고 키즈카페에 가는거였는데

요즘 유린기에 푹 빠진 와이프의 뚝심있는 결정으로

오늘도 중식당에 가는걸로~~

오늘은 남포동에 있는

롯데 광복점 10층 식당가에 위치해 있는

차이797 Chai797로 가기로 했다

이곳은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창가자리에서 바라보는 영도 바다와

그 위에 두둥실 떠있는 배들이 보이기에

우리 둘째가 넘나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한다

식당을 찾아 나서는길

광복명당이라며

상품권 1000억으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어서

기념사진 한장!

여기서 사진을 찍고 기운을 받아 부자가 되라고 하는데

부디 우리 아이들은 돈에 허덕이지않는

경제적 여유가 마음의 여유로 이어지는

그런 부자가 되길 바래본다


돌고돌아 도착한 CHAI797

입구에 간단한 메뉴판이 있지만

우리는 출발전부터 메뉴를 정해서 왔기에

가뿐히 패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홀 입구 테이블까지

사람들로 가득차있는 모습이였다

오늘 우리는 국물에 따라 중국집의 기본메뉴인

짜장과 짬뽕

그리고 유린기를 먹을 계획이다

예쁜 주황색으로 색이 입혀진 물.

쟈스민차인가?

우리 애들은 쓰다고 먹질 않아서

미리 챙겨온 생수를 주었다

음식이 나오기전

너무 배가 고프다며 단무지로 배를 채우는 녀석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유린기가 도착했다

나는 유린기가 이번이 두번째라서

비교대상이 크리스탈제이드 뿐인데

크리스탈 제이드는 고추가 많은 반면

챠이797은 소량의 고추에

다량의 잘게 썰린 마늘이 있었다

고추를 올려서 한입

양상추를 올려서 한입

튀김은 바삭하게 잘되어있었고

크리스탈제이드는 고추의 매콤함이 포인트였다면

챠이797은 마늘의 알싸함이 포인트인듯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크리스탈제이드가 입에 맞았지만

와이프는 챠이797이 입에 맞다고..

고추와 마늘이 뭍지 않은 튀김만을 골라

애들에게 줬는데

넘나 맛있게 먹는 모습에

엄마 아빠는 기분이 UP!!

부모로써 가장 기쁠때는

애들이 맛있게 잘먹어줄때인듯 싶다

유린기를 다 먹어갈때쯤 도착한

진한 국물로 보이는 짬뽕과

예쁘게 데코레이션 되어서 나온 짜장면

짜장은 아이들 먹을거

짬뽕은 곱빼기로 우리 부부가 먹을 계획이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양념을 고루 묻힌뒤

딸려나온 앞접시에 정확히 2등분!!

얼마나 맛있게 잘 먹는지

둘이서 양파 몇조각만 남기고

다 먹어버린 기염을 토해냈다

다음에 오거든 짜장도 곱빼기로 시켜야 할듯 싶다

짜장이 금새 동이 난 사태에 급한데로 공기밥을 주문 후

절반을 덜어 남은 양념으로 짜장밥을 만들어 주었는데

어찌 이건 잘 먹지를 않네..

역시 아이들은 밥보단 면발을 좋아하나보다

그래서 짜장밥은 결국 내몫이 되었는데

음..

단맛이 적고 춘장맛이 많이 나는게

달달한 동네 중화요리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살짝 아쉬움이 도는 맛이였다

마지막으로 진한국물의 짬뽕!!

이건 정말 오묘했다

맛있게 맵다 와 아프게 고통스럽게 맵다의 중간 맛으로

맛은 그냥저냥 그런데 너무맵다? 라는 느낌이 강했다가

이어서 너무 매워서 못먹겠는데 라고 변했으며

결국엔

나도 모르게 국물까지 홀짝 홀짝

다 마시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분명 매운데 이상하리만큼 끌리는 이맛!!

뭐라고 딱부러지게 설명할길이 없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 식당가에 위치한

챠이797

여기는 맛을 떠나 뷰가 좋으니

일찍이 창가에 자리잡고 식사를하면

바다도 보이고 배도 보이고 하니

남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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