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부산서면에 있는
롯데백화점본점 지하 식당가를 탐방 중
유독 한곳에만 길게 줄이 늘어서 있길래
뭐 맛있는걸 팔길래 저러나 하고
가까이 가봤다
Knotted
노티드?
뭐파는곳이지? 하고 보니 도넛파는 곳이였다
이게 도넛인가?
내가 알던 도넛은 가운데 구멍뚫린 그런 빵인데
이건 도넛이라기보다
그냥 크림빵에 가깝지 않나 싶다
빵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빵 사이에 듬뿍 담긴 크림을 보니 입맛이..
맛집인듯 싶으니
애들도 주고 나도 한번 맛이나 볼 요령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매장 한켠에 층층이 쌓인 도넛들
어림잡아도 수백개는 족히 넘어 보이는데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서 사가는걸 보니
저정도의 양으로는
오늘 하루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기다리면서 어떤 도넛을 고를까 고민하다
제일 맛있어 보이는 3종을 선택해 구매해보았다
우유생크림도넛
클래식바닐라도넛
초코푸딩도넛
박스포장은 3개부터 된다고하니 참고 하시길..
집에 돌아오자마자
초코푸딩도넛부터 맛을 보기로 했다
베어 물었을때
크림이 세어나오는걸 방지하기위해
일단 가위로 싹둑!!
부푼기대를 안고 크게 한입!!
음..이거..뭐랄까?
내가 예상했던 그런 초코크림맛이 아니다
초코슈크림맛 이라고나 할까?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줄서서 먹을만큼 맛있지도 않은..
초코푸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일까?
죄다 이런맛이면
이거 애들 줘봤자 안먹을게 뻔하기에
제일 맛있어보이는
우유생크림도넛은 아이들 주기로하고
클래식바닐라도넛은
내가 먹어 치워버리기로 했다
두번째 도넛
클래식바닐라도넛
이거 역시 초코푸딩과 같은 질감의 크림이다
농도묽은 바닐라맛 슈크림 같은...
아마 노티드 이곳의 크림은
다 이런류의 크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맛은 초코푸딩보다 훨씬 좋았다
과하게 달지 않은 노란 바닐라크림과
쫄깃한 빵의 조합이 괜찮은 듯 싶다
그리고 제일 맛있어 보였던 마지막 도넛
우유생크림도넛!!!
이건 애들 나눠준다고 맛을 보진 못했지만
저녁식사 후
후식으로 반으로 쪼개 나눠주니
빵을 좋아하는 둘째는 물론
좋아하지 않는 첫째마져 깨끗히 남김없이
다 먹어버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무슨 맛이길래 애들이 저래 잘먹나하고
치우면서 접시에 뭍은 크림을 살짝 맛보았는데
역시 나의 예상대로
3개의 도넛 중 가장 맛있는 크림맛이다
사람 개개인마다 다 다르고 각자의 취향이 있기에
맛 평가는 절대적일 수가 없지만
다수가 선택하고 찾는 거라면
그게 맛의 보편적인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입맛은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가보다
굳이 이 도넛을 먹겠다고 줄을 서야하나 싶은
생각이니 말이다
맛은 있으나 그렇게 줄서서 먹을 만큼은 아닌듯 싶고
가격 또한 기가막히니 말이다
개당 2000원 2500원이면 적당해보이는데..
참고로 내가 감히 맛의 순위를 정한다면
1. 생크림
2. 바닐라
3. 초코
순으로 순위를 메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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