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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mn86k 커스텀 바디 제작기 - 네번째 이야기(인 & 외장바디 도색)

이불변응만변 2021. 6. 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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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맥스를 이용하여 데쉬보드 계기판을

꾸며보았다

대충 모양 맞춰 재단 후

얼추 비슷하게 꾸여 보았는데

없는것보다야 낫지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다

프린트가 있었다면

실제 계기판을 프린트해서 붙이면 좋으련만..

없기에..

시트의 경우 올블랙으로 인해 포인트가 없어

음영 및 포인트를 주고자 흰색으로 칠해봤는데

이거..

이거...뭔가 제대로 잘못된거 같다

내가 상상했던 계획은 이런게 아니였는데..

급 수정으로

블랙으로 1회 덧칠

그리고 2회 덧칠

흰색 라인만을 살짝 남겨두고 블랙으로 덧칠을 해주니

어느정도 포인트도 살고 봐줄만하다

더 이상의 수정은 능력부족 장비부족 재료 부족으로

이너바디는 이걸로 끝

이제 외장바디 도색을 해야하는데

이거 부피가 너무 커서

이거 하나 칠하자면

흰색 물감을 다 소진해도 부족할듯 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해낸건 젯소!!

젯소를 프라이머 + 물감 대신 써도 되지 않을까?

될거 같긴한데

누구도 시도 해봤다는 사람이 없어

고민 고민끝에

예전에 쓰다 남은 젯소로 한번 시도해보았다

의외로 젯소의 피막력은 좋았다

손톱으로 박박 긇어야만 겨우 벗겨질정도?

젯소도 잘만 활용한다면

좋은 프라이머로 사용할 수 있을듯 하다

한번 두번...다섯번..

얇게 다섯번 정도 스펀지로 톡톡 올렸더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베이스를 가려줄 정도는 되었다

여기에 마지막은 흰색 물감으로 마무리를 할려 했으나

이대로도 나쁘지 않았고

귀차니즘 체력소진으로 건너뛰기를 하였다

젯소 도색은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되지만

처음 의도했던데로

매트한 느낌으로 잘 나와 개인적으로 만족이다

다음으로

외장바디에 포인트가 될

포인트 라인과 루프의 블랙 도색

남들 하는것 처럼 마스킹 테이프를 꼼꼼히 붙인 뒤

스펀지로 톡톡!

면적이 넓다보니 시간을 꽤나 많이 잡아 먹었다

1차 2차 3차까지 먹인 뒤

기대반 설램반으로 마스킹테이프를 떼었는데

군데군데 조금씩 삐져나온곳이 있긴 하지만

첫 시도치곤 깔끔하게 잘 되었다

한번 상승세를 탔기에 이 기운을 몰아

도어도 마스킹 후

톡톡톡~~

들뜬 기분에 취해 너무 성급했던걸까?

물을 많이 부어 액상이 묽어서 그런지

삐져나온곳이 생각보다 많았다

마스킹 후 부분도색은 묽게 하면 안되나보다

전 후 측면 창틀은 처음엔 스펀지로 안쪽만 톡톡했는데

깔끔하게 나오지 않아

나중에 붓으로 조심스레 칠해주었다

사이드 미러는 은박 테이프로 거울을 표현해주고

전면 그릴은 다이소 빠데로 공간을 메운 뒤

벤츠 마크를 붙였다

그릴을 크롬이나 실버로 깔끔하게 칠하면

너무 확 튀지않는 은은한 포인트가 될테지만

나의 능력으론 불가능하기에

다음으로 넘어갔다

후미등은 클리어 레드로 붓칠 후 장착

뭔가 특별함은 없지만

깔끔하게 그럭저럭 잘된거 같다

오버휀다의 절반짜리 도색은

4곳 모두 균일한 비율로

마스킹하기 어려워 깔끔하게 포기 했다

전면 루프탑을 가려주는 기본 파츠는

투박하고 너무 두꺼워

포멕스에 카본시트지를 붙여 새로 만들어 주었고

전면 범퍼는 없는게 더 깔끔하고 예쁜거 같아

과감히 제거하고

포맥스와 은박 테잎으로 범퍼 체결구멍을 막아 주었다

기본 바탕 베이스를 젯소로만 칠했기에

나중에 때가 잘 탈거 같아

투명무광스프레이로 마감을 해주었는데

이왕이면 두껍게 피막을 형성해주는게 좋을거 같아

계속 뿌려댔더니

웬걸...투명이랬더니

밝은 흰색이 살짝 누리끼리해져버렸다

살짝 연한 아이보리처럼....

하지말걸..하는 후회가...물밀듯이 밀려온 순간이다

모든 도색을 마치고 조립까지 끝마친 상태

포인트는 줄 만큼 줬는데도

왠지 밋밋한 이 기분...

괜찮은듯 하면서도 뭔가 아쉬운데 어디를 손봐야할지

잠깐의 생각 끝에 페널라인을 그려주어 먹선을 넣으면

좀더 입체감이 살듯 해

물감으로 먹선을 넣어볼려했는데

젯소 바탕이라 물감 잘못 흘렸다간 엉망이 될거 같아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

마땅한 장비도 도료도 없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보자라는 심정으로

사프로 라인따라 쭉쭉~~그어주었다

라인이 진하지도 깔끔하지도 않았지만

전보다 훨씬 보기좋다

어렵게 완성된 나의 첫 커스텀 & 도색 바디

처음이라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고

빨리 완성하고 싶은 급한 마음에

대충대충해서 마감이 썩 좋지는 않지만

결과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무미건조한 검정 휠에

조그마한 포인트를 줄까 생각 중이다

이제 다음은 어떤걸 도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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