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펑거스 원형스툴 세탁 / 패브릭의자 세탁하기 / 얼룩제거

우리집에 있는 원형스툴

시디즈펑거스

두개는 거실에서 하나는 안방화장대에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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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꺼는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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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꺼는 아이가 오만것을 흘려대서

많이 않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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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진 이 애증의 패브릭의자

이거를 세탁을 하고 싶은데..

분해하기가 영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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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를 불러 세탁하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듯 하고

위에 커버를 씌워서 사용해볼까 했는데

맞는 싸이즈도 없고 미관상 보기에도 않좋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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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은 선택은 버리거나 세탁 이 둘뿐인데

어차피 세탁 못하게되면 버리게될거

시원하게 씻기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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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https://m.blog.naver.com/hansung74894/221411120889

 

여기저기 열심히 패브릭 의자 청소하는 글을 찾아보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법을 이용하신 분이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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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궁금했던 물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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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 없네요

잘 씻고 잘 헹궈서 잘 빼주면 된다는....

그런데 물기가 잘 빠질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개인이 아닌 의자전문제작공장에서 하는 말이니

신뢰는 가는데..

어디 한번 믿고 따라해보겠습니다

​

그런데 혹시

여기 스툴안쪽에 물에 약한 나무원목이나 합판이 들어 있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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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재질확인겸 혹시 완벽한 분해가 될까 하는 기대를 안고 분해를 시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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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툴을 뒤집어 바닥이 하늘을 보게 놓았습니다

구매 후 처음으로 뒤집어 보는듯 한데..

정말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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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선 +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5군데에 위치한

나사를 풀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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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하고 분리가 되는데 이게 반쪽짜리 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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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원뿔 모양의 기둥은 분리가 되었는데

아직 위와 아래는 서로 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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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바닥에 붙어있는 저 부직포? 같은것을

떼어내야 할거 같습니다

떼어내면 다시 안붙을거 같아 망설였지만

혹 안붙는다면 양면테이프라도 발라서 붙일 생각에

과감히 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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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정클립이 걸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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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구조로 고정시키는지 전혀 몰라서

그냥 -자 드라이버로 이리저리 흔들어서 결국 분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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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바닥과 중간 원통과 위 쿠션

이렇게 3분리가 됩니다

​

그런데 쿠션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탁은 위해 쿠션부분(페브릭)을 떼어내야하는데

이게 또 한번 고정이 되어있네요

그것도 육각볼트로...

아마 저걸 분리해야 뭔가 쿠션부분만 따로 떼어낼 수 있을듯 한데

집에 육각렌츠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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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툴 안쪽에 물에 취약한 재질이 없다는걸 확인했으니

이정도로 만족하고 다시 재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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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 장비도 없고 별다른 대안이 없기에

그냥 처음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욕실로 의자를 가져온 뒤

과감하게 샤워기로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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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제가 선택한 세제는 과탄산​

과탄산이 찌든때 빼는데 정말 효과가 좋길래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또한 거품이 나지 않아 헹굼에 있어서도

일반 세제에 비해 더 수월할 듯 하여 선택한 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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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에 과탄산과 물을 섞은 후

​

의자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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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일부는 녹지않고 가루로 남아있네요

.

.

.잠깐...?

.

응?

..

엥?

..

.

​

아!!

​

생각이 짧았네요

과탄산으로 찌든때를 뺄려면 희석시킨 물에

푹 담궈야 하는데

그럴바에 욕조에 희석시켜 담궈두면 될것을..

​

방법을 급 변경했습니다

욕조에 과탄산을 듬뿍 뿌린 후 뜨거운 물을 받아줍니다

물 높이는 스툴의 쿠션부분이 잠길 정도까지만~

​

욕조가 배수구가 있는 아래쪽으로 기울어서 중간에 한번

위치 교환을 해줘야겠습니다

(15분후 위치교환 그리고 15분 총 30분 담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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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빠지길 기다리는 동안

과탄산이 풀린 욕조 물을 바가지로 담아

​

쿠션의 아랫부분에 뿌려줍니다

​

충분히 적신 후

더러운 아래부분도 솔로 쓱쓱 싹싹 문질러주고

의자의 쿠션 부분은 그냥 욕조에 힘주며 푹 담궜다 뺐다 담궜다 뺏다를 반복하면서

세척을 해줍니다.

 

와..보리차가 되었네요

더러울줄은 알았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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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탄산 희석물은 그냥 버리기 아까워

일단 의자를 거둬들인 후 욕조에

욕실에 있던 오만 잡동사니를 다 넣어줍니다

그리곤 이제 의자 세척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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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물을 부어가며 솔로 쓱쓱싹싹

위도 옆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잘 세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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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에 걸쳐 두개 모두 세척을 끝냈습니다

그리곤

좀 전에 욕조에 담가 두었던

잡동사니들을 꺼내 세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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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세척 전 오른쪽이 세척 후

과탄산 물에 담궈 놓으면 이런 찌든때가

정말 쉽게 지워지니

이렇게 재활용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슬리퍼에 저런 찌든때는 쉽게 안지워지는거 아시죠?)

​

​

​

자 이제 세척은 끝냈으니

헹굼을 준비해보겠습니다

헹굼에는 섬유유연제를 쓸까하다

그냥 바디워시가 눈에 보이길래 바디워시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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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꾹꾹 눌러 짜서

잘 섞어주니 뽀얀 거품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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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격적으로 헹굼을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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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헹굼

아우..금세 물이 더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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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헹굼

점점 옅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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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헹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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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헹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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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5차 헹굼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지만 힘도 들고 출근 시간이 다가와

5회차에서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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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물기를 쫙 빼주고

(무릎꿇고 의자 위로 올라가 자근자근 눌러주니 잘빠지더라구요)

베란다로 가져와 옆으로 뉘여놨습니다

구조상 저렇게 뉘여놓는게 가장 잘 빠지겠더라구요

이제 기다리는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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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물기가 잘 빠지고 잘마를련지..

아님 물기가 빠지지 못하고 안에서 곰팡이가 생길련지..

2~3일 뒤면 결과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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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공한다면 안방에 있는 스툴도

깨끗하게 세척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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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의자가 마르는동안

어떻게 해야 잘 말릴지 검색이나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