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점심을 먹여야하는데
뭘 준비해서 먹여야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다
집에 재료도 없고
허구헛날 배달시켜먹는 돼지국밥도 질린다
코로나 이후 바깥 외식은
최대한 자제하며 지내왔는데
이번만큼은
모처럼 나가서 드라이브도 하고
편하게 남이 차려준 밥도 먹고 해야겠다
애들이 아직 어려 매운걸 먹지 못하기에
맵지 않고 맛있는걸 찾기란..
너무 어렵다...
.
그러다 문득 예전에 와이프와 자주 갔었던
보쌈집이 생각났다
그래 오늘 점심은 보쌈이다!!
집에서 차로 가는데 30분정도 걸리는
꽤나 먼 거리지만
오랜만에 나서는 외출이라 그런지
애들도 와이프도 신났다
한참을 떠들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배비장보쌈"
주말 점심시간대라 대기줄이 있었고
우리는 20분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점심특선은 식사류 포함해서 15000원이고
중짜는 35000
대짜는 49000원이다
카운터에 물어본바 특선과 중짜는 고기 양 차이가 제법난다고 하여
우린 고기로 배 채우고자 중짜를 주문했다
거기에 애들 식사로 된장찌개 1개와
공깃밥1개 추가
우리집 꼬물이
어느덧 이렇게 커서 이제는 어린이 의자가 아닌
일반 의자에도 잘 앉아 있는다
앉자마자 세팅되는 밑반찬들
맛집이라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빠릿빠릿하다
밑반찬은 뭐하나 뺄거 없이 다 맛있다
잠시 뒤 테이블에 올려진
보쌈중짜!!
이게 사진을 잘못 찍었나?
사진상으론 퍽퍽해보이는데
실은 엄청 부드럽다
내가 냄새에 정말 민감해서 조금이라도
돼지 잡내가 나면 못먹는데
고기에서 전혀 잡내가 나지 않는다
보쌈김치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고
먼거리를 달려온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첫째가(만5세) 너무 잘먹어서 더 뿌듯했다
고기 위에 씻은 김치를 올려주면
아기 새마냥 냠냠 먹는데
먹고 먹고 또 먹고..
결국엔 고기가 부족해서 추가고기를 주문했다
추가고기는 저기 빨간원 만큼의 양인데
보쌈김치를 주는것도 아니면서
만오천원치곤 양이 너무 적지않나 싶다
(보쌈김치는 따로 주문해야한단다 / 5000원)
다음에 올때는 처음부터 대짜를 주문하던지
점심특선 3개를 주문하던지 해야할듯 싶다
아..참
그리고 된장찌개는 많이 짜더라
내가 많이 짜게 먹는 편인데도
두번 뜨고 말았으니 ...
밥이 필요하다면 그냥 공깃밥을 주문하는게
단돈 2천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인듯 싶다
여타튼 나도 그간
원할머니보쌈, 야식보쌈등등
여러 보쌈을 먹어 왔지만
고기 맛 만큼은 그 어디와도 비교불가다
※해운대에도 배비장보쌈이 있는데 두곳다 먹어본 내 기준으론 구서점이 더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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