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정한 맛집

언제 먹어도 맛있는 서면롯데백화점 "홍대개미" 맛집추천

이불변응만변 2021. 7. 2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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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이프가 일찍 끝난다하여

간만에 품위유지를 위해 옷을 사줄겸

서면 롯데백화점에 들렀다

14시에 백화점에서 쪼인 후

일단 배부터 채우고 돌아다니기로 하고

식당가로 직행했다

우리 부부는 한번 먹어본 음식은

어지간하면 잘 안먹고

항상 새로운 메뉴를 찾는 편인데

두리번 두리번

뭐 맛있는게 있나 하며 돌아다니는데

마땅히 끌리는게 없다

결국 나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었던

홍대개미를 선택했고

와이프는 다른걸 고르겠다며

식당가 탐방을 계속~~

모르는분이라 모자이크~

메뉴는 항상 같다

큐브스테이크덮밥 ₩10900

연어덮밥도 맛있게 먹었던적이 있기에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 역시 생선보단 고기지!!

반찬은 단촐하지만

메인인 덮밥엔

두툼한 큐브모양의 고기가 듬뿜

거기에 숙주 락교 단무지 겨자까지

와 핏물 떨어지는거봐봐..

난 냄새에 정말 민감해서 한우가 아닌

호주산이나 미국산 소고기는 전혀 못먹는데

여기는 불향을 입혀서 그런가?

소스를 듬뿍 뭍혀서 그런가?

식감도 부드럽고~~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내게 이런 스킬만 있었다면

집에서 한우가 아닌 수입산 소고기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을텐데

참 부럽고 배우고 싶은 스킬이다

큐브스테이크 덮밥은 밥위에 올려진 재료들을

적절히 섞어서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는데

특히 저 와사비는 정말이지

이 조합에서 빼면 안되는 최애템이다

비싼 초밥집에서 쓰는

품질높은 와사비인듯..

조금만 덜어먹어도 코끝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맺히는데

정말 맛있다

다른 메뉴를 고른다던 와이프는

결국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채 돌아왔고

이내 점심을 조금 먹고 왔으니 안먹는단다

혼자 먹기에도 부족한 양이였지만

설마 먹겠나 싶은 마음에

난 예의상 기분좋으라고

그럼 내거 조금만 먹어봐~~

이 한마디에 주저없이 숟가락하나를 챙겨오더니

옆에 앉아 야금야금

내 소중한 식량을 축내기 시작하는데

...

..

그렇게 난 절반의 배만 채우고 식사를 끝내야 했다

하하하...

솔직히 난 이정도면 배도 채웠고

그만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와이프는 아니였나보다

"오빠 진짜 맛있다

하나 더시킬까?

다른거 시킬까? 아니다 이거 다시 시켜먹자

너무 맛있다 이거~~"

결국 다시 같은 메뉴를 선택한 마누라

이럴거면 처음부터 같이 시켜서 먹지 그랬니

중간에 우리의 최애템이 와사비가 떨어져서

와사비 리필한번 하고

우걱우걱

먹다보니 어느새 또 한그릇 뚝딱하고 말았다

깔끔하게 비워진 저 두개의 밥그릇

사진 한장으로 얼마나 맛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답안같다

남포롯데백화점에도 홍대개미 입점했던데

다음에 남포에 갈때에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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