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용 후기

떠나자 바다로~ 코로나 바캉스!!(va낚시파라솔) / 평생 기억에 남을 고동의 추억~

이불변응만변 2021. 8.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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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백사장 모래놀이를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그늘막의 필요성!!

텐트와 파라솔 둘 중 고민하다

설치와 철거의 간편함 뒷처리의 깔끔함을 이유로

파라솔을 선택했고

이왕사는거

그져 햇빛만 가려주는 비치파라솔보다는

기능적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낚시 파라솔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렇게 구매하게된 52인치 VA낚시파라솔

평점 4.6점

다른 비싼 낚시파라솔에 비해

6만원대라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에 위치해 있지만

성능과 내구성은 좋으면 더 좋았지

크게 별반 차이가 없지 않나 싶다

넓직한 52인치 크기의 커다란 사이즈

통풍이 잘되는 2층구조

(통풍이 잘되어야 바람에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틴다고 한다)

두껍고 단단한 폴대와 우산살

방수가 되는 두꺼운 폴리에스테르원단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원단 안쪽의 블랙코팅(암막효과)

이 코팅으로 인해 열차단은 물론

눈부심과 자외선의 완전차단이 되지 않을까?

내일 있을 해수욕장 방문에 앞서

잠시나마 기분을 내고자

거실에 튜브와 함께 설치하여 홈캉스 기분을 내본다

다음날

물놀이간다고 전날부터 들뜬 꼬마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빨리가자고 아우성이다

이것저것 짐을 간단히 챙기고

집앞 편의점에서 애들 음료도 사고

출발!!

(파라솔은 중형차 트렁크에 가로로 딱 맞게 들어간다)

오늘도 역시 목적지는 40분 거리의 송도해수욕장

집 - 차 - 해수욕장 - 차 - 집

코로나로 인해

해수욕장 인근 상가는 전혀 이용하지않고

놀이 후 바로 귀가할 계획이다

역시나 만석인 주차장

운좋게 주차 자리가 하나 비어 겨우 차를 주차 후

백사장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었다

매트를 깔고 파라솔을 설치하는데

왠걸..바람이 꽤나 분다

삼각 거치대만으론 역부족이라

파라솔 구입시 같이 딸려온 타프핀으로

단디 고정해 주었다

그리고 파라솔을 집에서 펼쳤을때 넘나 커보였는데

또 이렇게 밖에 나와보니 그리 크진 않더라

안쪽 블랙코팅이 빛을 완벽히 차단해주는 모습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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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끝낸 후

둘째 꼬마는 파라솔 바로 앞에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중장비를 풀어 주었고

첫째 꼬마와는 물에 들어가서 튜브놀이를 할랬는데

파도가 꽤나 출렁거려

곳곳에 배치된 입수금지 팻말과 안전요원들이

입수를 막고 있었다

아무도 바다에 입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여기도 모래구덩이 저기도 모래 구덩이

덕분에 백사장 사방이 모래구덩이로 가득차버린

진귀한 구경도 해본다

파도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첫째와 모래놀이를 하는데..

전날부터 튜브 탈 생각에 들뜬 탓인지

영 모래놀이에 흥미를 갖지 못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파도는 잠잠해질줄 모르고

이내 첫째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집에 가자고 아우성!!

새벽부터 일어나 발발거리던 둘째도

이제서야 피곤함을 느끼는지..놀다말고 안아달라고

아우성이다

아..

오늘 준비한 바캉스는 꽝이다

모처럼 이것저것 챙겨서 잼있게 놀아줄려했는데

누구하나 만족하지 못한 상황이 되버린거다

그래도 아이들 기억에 남을만한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데..하는 순간

아!!저기 번데기와 고동파는 할매가 지나간다

그래 이거다

비록 잼있게 놀지는 못했지만

고동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한다면

어쩜 ...

어릴적 먹었던 고동맛을 떠올리며

3천원에 한컵을 받아왔다

첫째는 징그럽다며 손도 안대고

둘째에게는 쪽쪽 빨아 건더기를 줘봤는데

둘째 하는말이 ..

고동에서 똥맛이난단다ㅋㅋ

대체나 고동을 며칠간 삶아댔는지

알맹이는 다 쪼그라들어 있었고

고동 빨아 먹을때마다 같이 딸려오는 모래들~~

대여섯개 집어먹고선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버리긴 했지만

둘째에게 평생 잊지못할

고동에 대한 추억을 남긴거 같아

3천원 값어치는 한듯 하다

(아마 앞으로 평생동안 고동은 안먹을지 싶다)

고동 이벤트 후

우리는 한켠에 위치한 개수대에서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 바로 귀가길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서 문득 드는 생각!!

우리야 40분내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어

오다가다 생각나면 가는곳이라 괜찮은데

저 멀리서 오래전부터 휴가계획을 세우고 온 사람들은

오늘같이 파도때문에 입수를 못하게 되면

어떤기분일까?

부산에서 산다는것

이게 바로 복지고 혜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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