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달알씨 wpl d12를사고
미니 트라이얼 mn86k를 사고난 뒤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rc~~
한동안 유튜브를 보면서 대리만족만을 하다가
이거 지금 아니면 죽기전에 절대 못해보겠다싶어
rc카 구하기에 나섰다
나름 몇달간 유튜브를 통해 알아본 결과
트라이얼 장르에만
scx10i ii iii , 코모도, 티락 등 수많은 종류가 있었고
그 중 trx4와 yk4102 두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는 구매를 망설이게 만들었고
다른 차량을 사자니
나중에 시간이 흐른뒤 언젠가는
위 두 제품으로 넘어오는 등 중복투자가 될거같아
고민에 빠졌다
한방에 큰걸로 갈것인지?
저렴이 샀다가 천천히 늘려나갈것인지..
그렇게 두개를 놓고 재고 있던 중
미리 걸어놓았던 중고매물 알람이 울렸다
근 두달동안 중고매물 알람을 계속 받아왔지만
이만큼 좋은 조건의 매물은 없었던거 같다
차량컨디션도 좋았고
추가 구성품과 가격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중고거래의 꽃은 무엇이던가?
바로 에눌&네고 아니겠는가~
지금 당장 누가 안사가는게 이상하리만큼
파격적인 가격이였지만
거기에 네고를 시전해본다
솔직히 당시에 입질중이던 다른 매물도 있어서
도 아님 모라는 심정으로 한거지
조금이라도 욕심이 있었다면
감히 시도하지 못했을거다
네고 시전 결과는 성공이다!!
네고 금액은 1만원
나에게 중요한건 네고를 성공했다는 성취감이지
금액이 아니니 1만원이면 충분했다
그렇게 쿨거래를 마친뒤
며칠 후
택배가 도착했다
판매자의 세심한 배려와(두개의 박스)
꼼꼼한 포장 덕분에
차량은 아무런 파손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순정샤시에
자석작업과 쿨링팬 리포알람 옵션만 추가된
매우 깔끔한 구성으로 딱 내가 원하는 모습이다
하부는 산행의 흔적이 보이는데
데미지가 심하지는 않으나
물에 들어갔다 나왔는지 몇몇 나사에 녹이 슬었다
이는 추후 정비하면서 녹을 제거해야할듯 하다
바디는 a+에 준하는 a급이다
외관에 산행하면서 생긴 자잘한 상처만 있을뿐
자석작업도 깔끔하게 잘되어있어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색상도 내가 원했던 레드
그리고 전용 송수신기와
서비스개념으로 받은 살짝 배부른 배터리 두개
b6충전기
배터리와 연결하는 원형잭이 없어
따로 구매해야하지만
잭만 구비하면 바로 굴릴 수 있는 풀세트를 구입한거다
그것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서보는 블루버드서보라는데
동작은 잘되는데 징~~하는 소리가 들리는걸보니
상태가 ..영~~시원찮다
서보하나 구해다 바꿔야할듯하다
몇달간 고민끝에 영입한 제대로된 진짜 rc카
trx4
늦은나이에 늦바람이 불어 이러는게 아닌가싶어
좀..불안불안 하지만
어릴적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무선조종 자동차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실상 이걸 가지고
아주 가끔은 모르지만
자주 산책을 하거나 산에가거나 하지는 못할듯싶다
시간도 없고
체력도 없고..
다만 조이고 칠하고
이것저것 자잘한걸 추가하고
그렇게 예쁘게 만들어가면서
나의 무료한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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