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들 어린이집 등원 시켜주고
되돌아오는길에 듣는
"KNN김아라의생생라디오"
요즘 아이들이 아침 잠이 많아져서
9시에기상 간단히 아침먹고 준비하고
10시쯤 등원하는데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길
적적함을 달래기위해 한번씩 듣던게
이제는 필수코스가 되어버렸다
라디오를 듣다보면 가끔씩 문제풀이를 진행하는데
음..
아침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라 그런지
문제의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았다
일반상식 수준?
매번 문제를 듣고 답을 듣기만하다가
어느순간부턴가 시작된 문자참여ㅋ
상품을 바라고 시작한건 아니지만
이왕지사 문제를 풀거면 기록을 남겨두고
운 좋으면 라디오에 내 뒷자리번호가 불려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2302 건당 50원!!
잠깐의 유희를 즐기기엔 적당한 금액이다
평소와 다르지 않던 어느날
아이들 등원 후
곧 바로 지인과 약속이 잡혀있어
만남의 장소로 이동하는길에
난 어김없이 라디오를 켰고
마침 간단한 문제풀이를 진행하고 있었다
대충 듣다보니
총 5문제로 진행되는거 같던데
난 2번째 문제까지만 풀고
3번째 문제 시작하기전에
지인과 만남을 위해 차에서 하차게 되었다
문제가 쉬워 5문제까지 듣다보면
다 맞출수 있을거 같았는데 ..
여건이 받쳐줄지 않는다
그렇게 라디오는 머릿속에서 잊혀져갔고
지인과의 만남 후
아이들을 하원시키고
집에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자가 하나 날라왔다
어라?
내가 당첨이 됐다고?ㅎㅎ
5문제중에 2문제뿐이 못풀었는데?
이런 행운이~~
그나저나 하이힐은 뭐지?
와이프는 하이힐 안 신는데
주소보낼때 발 사이즈도 보내야하나?
당첨이 되서 좋긴하다만
상품이 하이힐이라서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일단 와이프한테 자랑한번하고ㅋ
이내 우리에게 쓸모없는 상품은 어김없이
내 머릿속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시간이흘러..
14일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라디오 경품인데
베베루나 샴푸, 로션, 크림 3종 세트로
내가 생각하던 그 하이힐이 아니였다
알고보니
하이힐은 '하루 이시간 힐링(타임)'의 약어로
김아라의생생라디오 안의
작은 코너 제목이였던것이다
진짜 하이힐을 받으면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이였는데
다행이다
그나저나 이게 알고보니 꽤나 비싼거더라
3종세트에 68700원
문자 두통으로 받기엔 너무 비싼...
평점도 좋고
아이들용으로 많이 이용하는거 같던데
애들꺼 다 쓰면 그때 사용해 봐야겠다
지금껏 라디오 문자참여로
치킨한마리 받고
이번에 화장품 받고ㅎ
내가 운이 없지는 않나보다
요즘 무선인터넷이 너무 잘되어 있어
다들 유튜브 영상만 보는데
가끔씩 라디오를 듣고
심심풀이 문제를 풀어보는건 어떨까?
혹시 아나?
이처럼 작은 행운이 나에게 오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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