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큰맘먹고 중고로 구입한 trx4디펜더
좋은물건 저렴하게 잘 구했다고 생각했건만
물건을 받아보고 자세히 살펴보니
이게..
하자가 하나 옵션으로 껴있었다
그건 바로 "녹"
얼핏 봐서는 몇몇 나사에만
녹이 슬어있는것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차량의 거의 모든 나사가 녹이 슬어있었다
내게 물건을 판매한 판매자도
중고로 구입하고 파는거라고 하는데
1대 본주인이 그랬는지
내게 판매한 판매자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시원하게 물에 담그고 굴린뒤
뒷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듯 하다
샤시는 100프로 확률로 다 녹이 슬어 있었고
바디는 맨 위 루프랙 부분을 제외하고
다 녹 꽃이 피어 있었다
하...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그냥 놔두면 부식이 더 심해져서
나중에 볼트가 안 풀릴수도 있기에
빨리 정리해야하는데..
녹 제거 전용 약품을 사서 처리할까?
화학약품은 냄새도 냄새지만
몸에 좋지않기에 최후의 보류로 남겨두고
친환경 재료로 신체에 영향을 끼치지않는
재료로 뭐가 없나하고 찾다가
우연찮게 알게된 정보하나
녹 제거에 구연산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
우리가 먹는 콜라에도 구연산이 첨가되어 있다는데
예전에 믹서기 칼날 녹슬었을때
콜라로 효과를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확신과 믿음이 간다
마침 집에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로
구연산이 있었기에
일단은 구연산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마음같아선 볼트란 볼트는 죄다 풀어서
한번에 구연산에 담궈 처리하고 싶은데
나중에 조립할때
조립 순서를 까먹어
조립을 못하게되는 어이없는 불상사를 막기위해
바디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기로 한다
바디를 분해하는데
구석구석 안보이는곳에 먼지가 많이 껴있다
어차피 분해한김에 이것도 다 깨끗히 세척해보자
바디에 있는 나사를 모두 해제한뒤
한곳에 모아보니 꽤나 많다
부식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이게 전부 녹이 슬었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일단 분해해놓은 바디 부속품들을
깨끗히 세척해놓고
구연산을 녹여놓은 물에 녹슨 나사들을 담궈 둔다
12시간 경과 후
퀘퀘한 냄새와 함께 누렇게 변한 물
그리고 두둥실 떠다니는 이물질들
..
이 상태로 물을 계속 갈아주며
청소용 칫솔로 살살 흔들어주니
제 빛깔을 찾은 나사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연산의 효과가 이정도일줄이야..
예상외로 확실하고 강력한 효과에
깜짝 놀랐다
물기를 깨끗히 제거 후
녹 방지를 위해
패트병 밑둥을 잘라낸 후
따블디40을 뿌려 나사들을 푹~~담궈준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재조립의 시간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행히 바디는 복잡하고 어렵지 않아서
막힘 없이 무사히 조립할 수 있었는데
전 후 사진을 놓고 이렇게 비교해보니
똥차에서 새차가 된듯하다
바디 녹제거와 먹선작업 그리고
1.9인치 비드락휠까지 마무리한 상태
굴리는것도 재미지만
이렇게 하나 하나 조금씩 만지고 꾸미고 하는게
내겐 더 큰 재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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