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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X4 디펜더 폴리바디 깔끔하게 먹선작업하기(절연테이프)

이불변응만변 2021. 7. 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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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x4 디펜더를 구입하고

역시나 한번도 밖에 나가지 못했다

아니 ..

나가지 않았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오늘은 밋밋한 바디에 처음으로 손을 대보기로 한다

일단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먹선작업

폴리 바디를 보면 희미하게나마 패널라인이 잡혀있는데

이 라인에 검은색을 칠해 입체감을 주는

먹선작업이라는걸 해볼려고 한다

보통 프라모델에서는 하드바디(레진바디)에

패널라이너로 라인을 깊게 파서

먹선펜이나 먹선 도료를 흘러내려 먹선작업을 하는데

폴리바디에선 라인을 따로 파지는 않고

대부분 얇은 네임펜을 이용해서

먹선 작업을 한다고 한다

내 생각엔 디펜더 폴리바디는 패널라인이

깊지도 선명하지도 않기에

펜으로 작업하면 깔끔하지 않을거같은 생각에

절연테이프를 이용해서 작업을 해보려한다

절연테이프로 하기 귀찮다면

라인테이프를 이용해서 하면 되는데

이게 테이프 값 보다 배송비가 더 들어가는 현실에

일단 절연테이프로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라인테이프를 이용해야겠다

절연테이프를 스틸자가 허용하는 최대치인

30cm로 길게 늘려준뒤

1mm두께로 잘라주고

라인에 맞춰 요리조리 붙여본다

음..

1mm두께의 얇은 라인만 줬을 뿐인데

입체감이 살아나면서 드레스업 효과가 대단하다

만족해 아주 만족해!!

다만 너무 얇게 잘라 붙여서 그런지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데

이걸 떼어내고 다시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냥 이대로 만족하며 끝내야겠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보니 먹선라인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굴곡진 부분이 뜨고

수축되면서 당겨지고 난리도 아닌것이다

그렇게 쎄게 당기면서 붙이지 않았는데

다시 꾹꾹 눌러줘도 시간지나면

또 뜨고

...

참 난감하다

절연테이프의 특성인

말랑말랑 끈적이는 점착력이 한몫을 한거 같다

라인테이프를 사서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라인테이프는 탄성이 없어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라인이 힘들어보여

최후의 보류로 남겨두고

다시금 절연테이프로 재시도를 해보았다

한번의 실패를 발판삼아

이번에는 1.5mm두께로 재단 후

최대한 당기지않은채 자연스런상태로

꾹꾹 눌러 붙여보았고

1차때는 하지않은 본넷과 3열 그리고 트렁크까지

라인을 잡아보았다

이번에는 잘된듯하다

두께도 적당해서 과하지않고 멀리서도 잘보이는게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다

당기지 않고 살살 눌러 붙여주었으니

이제 뜨지는 않겠지?

..

..

하지만

반나절 후 잘되었나 확인해보니 또 뜬다

쭉쭉 당겨 붙이지 않았는데 도대체 왜 뜨는걸까?

한참을 가만생각해보니 답을 찾은듯 하다

동그랗게 말린 절연테이프를 길게 펼쳐

커팅매트에 붙이는 과정에서

이미 한번의 늘어짐이 발생한것이다

늘려진 상태로 매트에 붙여지고 커팅 후

꾹꾹 눌러 붙였다 한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졌던 테이프의 복원력때문에

수축이 일어나게되고

그로인해 접착력이 약한 곡선부분이 뜨게 되는 것이다

절연테이프를 길게 늘려준 뒤

바로 커팅매트에 올리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수축할 시간을 준 뒤

그때서야 커팅매트에 붙여 커팅하면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이지만

더이상 또 다시 작업 할 엄두조차 나지 않아

지금 이상태에서 간단한 보수작업으로

문제해결을 하기로 했다

보수작업에 필요한 재료는 투명매니큐어

수축이 일어날만한 부위인

굴곡진부분 그리고 테이프의 끝부분에

투명매니큐어를 발라 코팅및 점착력을

강화시켜주었다

혹 실패하더라도

매니큐어 리무버로 쉽게 닦아낼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과연 시간이 지난 뒤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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