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의 요구로 디폼블럭을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디폼블럭이 있긴 한데
자기 반에는 없고 1년 위인 다른반에 있어
가끔씩하는데 잼있다면서
집에도 있으면 좋겠단다.
처음인거 같다
이렇게 정확히 어떠한 이유로
무엇이 가지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말한게..
벌써 다 커버린듯 하여 대견스럽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살때
같이보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선택하는데
나는 가격대비 많은 블럭이 담긴걸 선택했고
아이는 표지에 공주그림이
그려져있는 패키지를 선택했다
"이것도 저거랑 같이 똑같은 공주 도안이 있어
사진만 공주그림을 올려놓고 찍은거야"
아무리 말해도 자기는 한사코
공주그림 표지의 블록을 사야된다며...
서로 실랑이 끝에
결국은 딸아이가 승!!
디폼블럭이라 검색 후 구매했는데
틱톡블럭이 왔다
또 다른 별칭인가보다
상자 가득 담긴 블록과
망치와 열쇠고리파츠
그리고 여러 캐릭터의 도안들
블럭을 오픈하자마자
우리집 꼬맹이 두강아지들 신이 났다
첫째는 만져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도안을 대고
그 위에 블럭을 끼워 조립하기 시작했고
둘째는 블럭을 모래삼아
중장비 놀이에 푹 빠졌다
참 신기하다
너는 여자니깐 공주를 좋아해야돼
너는 남자니깐 자동차를 좋아해야돼
라고 말한마디 강요같은건 하나 없었는데
같은 블록을 가지고
각자 서로 다른 놀이를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참을 블록조립을 하다 찡찡거리며 달려오는 딸
날카로운 블럭 연결부위에
손톱 밑을 찔려 피가 났다
응급조치 후 다시 쪼르르 달려가 블록놀이 삼매경
피날정도로 다쳤으면 안할만도한데
어지간히 잼있나보다
자기 블록하는동안 나도 만들어보라며
강요같은 아이의 간절한 부탁에 못이겨 만들어본
공주 두개
블럭을 찾고 끼우고 모양이 완성되가는 과정이
잼있긴한데 빡빡한 연결 부위때문에
손가락이 아프다
내가 두개를 완성하는 동안
우리 딸래미는 30분이 넘도록 집중하여
도안과 달리 알록달록 예쁜 왕관을 쓰고 있는
백설공주를 이 만큼이나 완성해놨다
얘가 이렇게 하나에 이토록 오랫동안 집중한적이
유튜브볼때 빼곤 없었는데
...
놀이가 끝나고 아이가 말하길
"손가락이 아팠는데 꾹 참고 끝까지 했어~"
오구오구~~
우리딸이 이젠 끈기와 인내까지 배웠나보다
이런모습에 더욱더 칭찬해주며
끝까지 참고 견뎌서 예쁜 공주를 완성한다면
얼마나 기쁘겠어?
성취감도 느낄수 있을거야
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니
히죽히죽대며 좋아하더라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샀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잘 가지고 노는걸보니
만족!!이다
'아빠의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생각의 전환) 디폼블럭으로 움직이는 3D입체 공룡을 만들어보자 (0) | 2022.07.14 |
|---|---|
| 간만에 가족나들이 - 송도케이블카/움직이는 공룡공원 (0) | 2022.07.14 |
| 유연성평발 운동화 추천 (발광운동화 선택/금비요요운동화/캐릭터신발) (0) | 2021.07.28 |
| 유연성평발 아동화 ) 뉴발란스 990은 이제 너무 질려~다른 새로운 운동화가 필요해 (뉴발란스 / PV878KOD) (0) | 2021.04.10 |
| 우리아이 유연성평발 교정깔창 두 업체 제품 비교 및 장단점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