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우리아이 유연성평발 교정깔창 업체를 바꾸다 - 메디풋

이불변응만변 2021. 1. 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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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깔창이 아프다며

신기를 거부하는 아이

여지껏 잘 해왔는데 왜 그러나 살펴보니

발 안쪽에 굳은살이 박혀 있었다

..

..

그렇지 않아도 딱딱한 깔창인데

굳은살까지 박혀서 더욱 아팠나보다

얼마나 아팠을까?

아픈데도 묵묵히 아무말없이 잘 따라와준 아이가

대견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이번 세번째 교정깔창은

기존처럼 대학병원에서 하지 않고

좀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어느정도 쿠션이 있는

사설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많지는 않지만 제법 여러 업체들이 있었고

고르고 골라 그 중에서 알스텝과 메디풋 두곳을

후보로 올려두고

최종 선택을 위한 분석을 해보았다

수 많은 방송출연(알스텝)

여러 스포츠 스타들의 이용(메디풋)

20여년이 넘는 운영기간, 각종 첨단장비 등

공통된 장점들이 많았고

다른점이라면

알스텝엔 보행분석을 해주는 장비가 있는데

(국내에 몇대 없는걸로 알고 있음)

이게 정말 좋아보였다

교정깔창의 효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좌우불균형으로 인한 체형 틀어짐 방지였는데

이 장비를 사용하면 체형틀어짐이나

잘못된 걸음걸이나 자세등을

정확히 파악 가능할 수 있을듯 하다

그 외 알스텝은 장비로 깔창 제작이 이루어지는데

easycad로 설계하고

vulcan으로 깔창을 가공한다

그래서 검사당일 바로 깔창을 제작해서 나갈 수 있지만

메디풋은 제작까지 2주가량 소요된다

두 제품간 깔창에 들어가는 재료 구성은 다르다

메디풋은 플라스틱 보형물이 삽입되는 구조이며

알스텝의 경우

강도가 다른 여러종류의 eva블록과 물성으로만

이루어진듯 하다

그리고 발모양을 본뜨는 작업과정도 다른데

출처 - 행복함이 묻어나는 작은 식탁~~

알스텝은 위와 같은 장비로

메디풋은 폼 캐스팅으로 발 모양을 본뜨게 된다

이전 병원에서는 침대에 엎드린채

직접 발에 석고 붕대를 감고 굳을때까지 기다렸다

떼어내는 과정을 거쳤는데

한결 간편하고 시간도 절약되어 보인다

어린아이들은 자꾸 움직이므로 석고로 직접 하는것보단

이와같은 방법이 더 좋을듯 하다

그외 가격에선

알스텝은 25만원

메디풋은 29만원인데

제작시 두 켤레를 구입하면

하나는 50%할인을 해준다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해보니 두곳 모두 좋은 업체로

한곳을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다

두곳을 섞어 놓으면 좋으련만..

심사숙고 끝에 나는 우리아이 세번째 교정깔창을

메디풋에서 하기로 했다

메디풋을 선택한 이유는

1. 발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선택

2. 발 모양을 본떠야하는데 폼캐스팅이 더 정밀하고 세밀하게 아이 발모양을 그대로 복사가능해보임

3. 아이의 무게를 지탱, 그리고 내구성 이유로 깔창안에 플라스틱 보형물이 삽입된 구조

이렇게 크게 3가지였다

나는 위 3가지에서 주요성을 인지하고 선택했지만

이건 개인마다 선호하는 점이 다르니

각자 잘 생각해서 결정하면 되겠다

선택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예약을 잡아 두었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은 너무 위험하다라는 판단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차량으로 당일치기 하기로 했다

와...

네비게이션 기준

편도 400km에 시간만 4시간30분..

아마 여기에 2시간은 더 늘어날듯 하다.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을까?

.

.

.

아침 8시 온 가족을 데리고 출발했다

10시30분

간단한 식사를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

서울을 데려가기 위한 밑밥으로

며칠전부터 깔아두었던 휴게소 뽑기..

개당4000원이지만

총 14000원으로 말 안듣는 꼬맹이 둘을 수월하게

데리고 갈수 있었다

15시10분 메디풋이 있는 강동구 선사타워빌딩

예약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했다

아침 8시에 출발했기에 1시간정도 여유가 남을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오히려 늦게 도착했다

빌딩 4층으로 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메디풋이 나오는데

평일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그런지

매우 한가한 모습이였다

실내는 넓고 깔끔하며 심플했다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유명스포츠 스타들의 사진

몸이 생명인 선수들이 선택한 업체이니

안심이 된다

시작에 앞서 키와 몸무게를 측정

우리 아이는

52개월 114.7cm 21.5kg

키 몸무게 둘다 상위 97%다

동생과 함께 책을 보며 기다리는 중

잠시 후 본격적으로 검사 및 측정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한건 발도장

양말을 벗고

위와 같은 장비에 올라서서 도장을 찍게 되는건데

발바닥에 잉크가 묻는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도장을 찍어보니 역시나 왼쪽이 더 많이 무너졌다

그 다음 폼캐스팅에 발을 찍어 모양을 찍어낸다

폼캐스팅은 검사과정이 아닌

제작과정에 중에 있는건데

우리아이는 이미 교정깔창을 하고 있고 해서 그런지

바로 찍어 가셨다

어차피 우리는 깔창 제작을 하기위해 방문했기에

지금찍나 나중에 하나 별 문제될건 없지만

적어도 메뉴얼대로 하거나

사전에 설명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폼캐스팅은 매우 간편하고 정확했다

이전 대학병원에서 석고붕대를 감아 하는거랑은

너무 급 차이가 났다

발 한번 딛는것만으로 1초만에

발바닥 모양도

발바닥의 경계도 확실히 구분되는게

지금까지 내가 보고 듣고 알아본 방법 중에선

가장 간단하면서 정확한 방법인듯 하다

음..

어떤 느낌이냐면

밀도 있게 쌓인 함박눈을 맨 처음 딛는 발자국?

폼캐스팅까지 끝낸 우리는

다음 검사를 위해 맨발로 옆에 있는 방으로 이동했다

podoscope장비에 올라서

족부형태를 파악하고

앞에 있는 자세 검사판으로 자세와 다리형태를 파악

족압센서장비로

아치의높이 족압의 크기 분포 좌우 밸런스등을 측정하고

바닥에 놓인 카메라로

발목각도, 다리형태, 발형태등을 확인했다

이전 병원에서 할때는

포도스코프 로만 확인하고

각도기로 직접 틀어진각을 쟀었는데

(그래서 교수님이 쟀을때랑 나와서 업체 직원이 쟀을 때랑 달랐었다)

이렇게 족압도 발목 각도도 모두 디지털장비로

정확히 수치까지 표현되어 나오니

이제서야 제대로 검사다운 검사를 받아보는듯 하다

-

우리아이는 과회내라고 한다

그것도 상당한 수준의..

일반적으로 이곳을 찾아오는 어린아이들을 보면

딱 두부류라고 한다

힘이 없는 아주작은 아이거나

근육의 발달이 성장에 못 미치는 몸집이 큰 아이

우리아이는 상위 97프로니 말 다했다

또 이런 아이들이 예전에 태어났더라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많기에

자연스레 근육에 힘이 붙어 정상범위로 돌아서는데

요즘은 도시생활에 밖에서 뛰어놀수 있는

시간과 공간도 부족하기에

그렇지 못한다고..

그래서 아이들이 발목 근육을 키워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걷는것보다는 뛰는거

뛰는것보다는 계단이나 산을 오르는게 효과적이며

교정깔창은 위와같이 노력했을때

정상범위로 돌아서는 시기를

단축 시켜주는 역할이라고 하셨다

그 외에 수술적 치료에 대한 견해도 물어보고

기타 여러가지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 인간미 넘치는 상냥함과 친절함은 없었지만

여유롭게 조곤조곤 설명해주시는게

뒤에 대기줄이 쭉 늘어져있는 대학병원에서

시간에 쫒기듯 후다닥 상담 하는것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검사와 상담을 끝내고

밖으로 나와 로비직원으로부터 깔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운동화용

실내화용

깔창은 운동화용과 실내화용 두 종류로

한번에 두개 구입시 하나는 50%할인이 된다고 한다

(운+실, 운+운, 실+실)

운동화용과 실내화용은

모양 및 모든 조건이 동일하나 두께만 다르다

실내화는 1미리 얇은 가죽

운동화는 가죽안에 3미리정도 되는 쿠션이 들어 있다

샘플용 깔창이 있기에

직접 깔창의 플라스틱 보형물이

삽입되어 있는곳을 만져보니

운동화용은 쿠션감이 있어 신기 편할듯 하고

실내화용은 기존꺼와 같이 딱딱했다

어차피 나는 어린이집에 자차로 직접 데려다 주면서

신발장 앞에서 깔창을 실내화로 갈아 껴주고 보내기에

운동화용 실내화용 두개가 필요치 않고

발등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실내화가 있어

굳이 딱딱한 얇은 가죽만 덧대어진 실내화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운동화용 하나만 주문했다

그리고 쿠션이 3미리 정도라지만

실상 아이의 무게로 눌리면 실내화용과의 갭차이는

2미리정도? 뿐이 안되니

그리 큰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와이프는 자꾸 실내화용까지 사자고 하는데

나서는길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충분히 생각하고 25일 전까지 알려주면

50%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실내화용 깔창은 좀더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듯 하다

주변에서 먹을거리좀 사서

5시 쯔음 다시 부산으로 출발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안전하게 오다보니

부산집 도착시간 23시30분..

...

차에서 11시간동안 총 784km이동했다

10년된 내 생에 첫차 오고가는길에

고장안나고 잘 버텨줘서 고맙다

1년뒤 다시 재 방문할때는

코로나가 끝나있길 바라며

그때는 1박2일로 서울나들겸 다녀와야겠다

당일치기는 힘들기도 힘들지만 너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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