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영유아혈관종의 종류 및 특징(표재성, 심재성, 복합형 혈관종)

이불변응만변 2019. 8. 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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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종은 혈관으로 이루어진 종양으로 아기 100명 중 5명에서 관찰되는 흔한 양성 종양입니다.

태어날 때에는 관찰되지 않거나 아주 작게 존재하다가 생후 1주가 지나서 뚜렷해지거나 커지는 경우, 태어났을때 산부인과에서는 못봤는데 조리원에서 나올 때 발견했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종이란? 혈관종과 혈관기형의 구분

종양이란 어떤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여 형성하는 질환으로 그 증식이 어느 선에서 조절되어 멈추면 양성종양이고 끝없이 증식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경우 악성종양이라고 하는데

혈관종은 혈관을 형성하는 세포 중에 혈관내피세포가 불필요한 과증식에 의해 생기는 양성종양입니다.

즉 혈관 내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몇 가지가 있지만 영아기(출생시부터 돌까지)에 발생하는 영아 혈관종이 빈도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영아 혈관종을 그냥 혈관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흔합니다.

- 종양이므로 두께가 있거나 튀어나와 있습니다. 아무리 편평해보여도 만져지거나 두께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태어날 때 없거나 아주 희미합니다. 그리고 생후 몇 주 만에 자라나거나 진해지거나 두꺼워 집니다.

<혈관종과 화염상 모반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반면 화염상모반은 혈관기형입니다.

태어나기 전에 뭔가 잘못 만들어진 것을 기형이라고 하며 이는 아주 가는 피부 혈관의 기형을 화염상모반이라고 부릅니다.

- 편평하며 나이가 들기 전까지(최소한 혈관종이 다 없어질 나이인 만 10세까지는) 만져지지 않습니다.

- 날때부터 있으며 그 모양 그대로 평생을 가며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만 넓어집니다.

- 태어나서 한달내로 약간 연해져 보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더 나빠지기도 하지만 현저한 변화가 없습니다.

혈관종은 자연치유가 됩니다. 즉 혈관종을 형성했던 종양세포가 나이가 들면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화염상모반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 잘못 만들어진 기형이 저절로 고쳐질 수는 없습니다.

혈관종의 원인

국소 부위의 저산소증이 태아에서 발생하면서 혈관 과증식이 시작됩니다

(혈관종은 태반 이상이 있을 때, 조산아, 쌍둥이, 저체중아일 경우 더 흔히 생기는데 모두 태아에 혈액을 통한 산소공급이 부족해지지 쉬운 경우입니다.)

태아 조직과 태반 조직의 혼합 조직이란 가설도 있습니다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증식이 끝나면 흉터 또는 혹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 유전성이 강한 양성종양의 하나인 혈관종?

이는 잘못된 정보로 많은 부모들을 애타게 만드는데 절대 그렇지 않으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혈관종은 자궁내 태아에게 뭔가 해로운 자극이 있을 때 생기는 듯 합니다.

이런 위해가 가해질 경우 자궁내에서는 임신상태를 유지하고 보호하려는 노력이 틀림없이 일어날 것이며 그 중에는 태반을 강화시키려는 노력도 포함되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데 그 노력이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타난 것이 혈관종인 것 같습니다.

태반을 유지하고 강화시키려는 노력이 태반을 만들라는 지시로 잘못 이해되어 자궁내 태아의 어딘가에서 혈관종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태반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더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여자 아기에게 혈관종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리고 그 잘못된 자극은 곧 사라지므로 잘못 생겨난 혈관종은 저절로 자연치유되는 것 입니다.

혈관종의 종류

돌 이전에 발생하는 영아 혈관종은 크게 3종류로 분류되는데

얕은 혈관종인 표재성 혈관종(과거의 딸기혈관종)

프르스름하게 혹처럼 만져지는 깊은 혈관종인 심재성 혈관종(과거의 해면상 혈관종)

두 가지가 함께 있는 복합형 혈관종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류는 혈관종을 형성하는 종양세포가 피부 어느 깊이에서 증식하는가에 따르는 것으로

피부 표면에서 생길 경우 붉게 보여 딸기 혈관종이라고 불렀습니다.(두껍게 자라나 딸기처럼 보이기도하지만 편평하게 생겨서 두꺼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딸기처럼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표재성 혈관종이라 부르는 것이 정확합니다.

혈관종이 피부 아래서 발생하면 푸르게 보이거나 피부색으로 보이는데 이를 심재성 혈관종이라고 부릅니다.

(과거 해면상 혈관종이라는 용어가 쓰였지만 잘못되고 매우 해로운 용어다)

혈관종의 진행

혈관종은 대부분 태어났을 때는 없거나 매우 희미하게 존재하다가 생후 1개월 안에 커지고 짙어집니다. 그리고 생후 3~5개월까지 빠르게 커지고 돌 즈음이 되면 더 이상 커지지 않습니다. 그 다음부터 4~10년에 걸쳐 천천히 작아지고 옅어집니다.

다만 이것은 평균적인 이야기이고 돌 전에 성장을 빨리 멈추기도 하고 돌 이후에도 계속 자라는 일도 있습니다.

심재성 혈관종의 경우는 깊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생후 1개월을 한참 지난 뒤에 늦게 발견되기도 하고 표재성 혈관종보다 더 오랜 기간 증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혈관종이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100% 흔적 없이 없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혈관종이라고 하면 자연히 사라지는 병으로 알고 혈관종이 있는 아기에게 아무 치료를 하지 않다가 합병증이나 흉터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종의 자연치유

혈관종은 생후 몇 개월 동안 자라나고 이후 몇 년에 걸쳐 자연치유 됩니다.

자연치유가 되면 대체로 50%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혈관종의 자연치유란 혈관종을 일으키는 종양세포가 사멸하여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대부분 혈관종이 자연치유 되면 깨끗한 피부로 돌아간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연치유 되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색이 옅어질 수 있지만 흉 또는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표재성 혈관종은 생후 1개월 이내에 시작해서 백일 이전에 거의 다 자랍니다.

표재성 혈관종의 자연치유는 돌 이전에도 시작되는데 표면의 색이 무뎌지고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는 식으로 시작됩니다. 팔다리 등 얼굴 아닌 부위가 일반적으로 빠릅니다.

심재성 혈관종은 그 보다 좀 늦습니다. 보통 2개월 이전에 발견되며 6개월까지 자랄 수 있다.

심재성 혈관종이 더 늦게 나타나고 자라는 것은 실제 혈관종의 증식이 늦다기 보다는 그 위치가 깊기 때문에 늦게 드러나 보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심재성 혈관종의 자연치유는 돌이 지나면서 아주 서서히 작아지는데 자연치유가 진행되는 기간은 보통 3~7년 정도입니다.

혈관종의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 눈 주변에 생겨 눈을 가릴 때

- 입술, 성기 주변에 있어서 궤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경우

- 기타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경우 등

생후 1개월 정도에 혈관종을 발견하자마자 왔다면 치료는 혈관종이 성장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거나 주사를 놓거나 아주 심한 경우 복용을 하게 되는데요

혈관종이 자라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다 자란 혈관종을 어떻게 하느냐가 어려운데 이미 다 자란 혈관종을 없애는 것이 자연치유에 비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봐야합니다.

첫째, 혈관종이 없어짐으로써 가족 모두 편해진다는 이유로 치료할 수 있다.

둘째, 치료로 다 없애진 못하지만 자연치유 후에 남을 흉을 완화시키기 위해 치료하는 경우다. 이 경우 자연치유시 얼마나 심각한 흉을 남길지 알 수만 있다면 판단이 쉬워지지만 많은 경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고 단지 추정할 뿐이다.

혈관종을 치료할지 말지 판단할 때 알아야할 사항

1. 과거에 비해 레이저 치료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아기에게 자연치유를 권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을 가로 막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혈관종이 자연치유되면 깨끗이 없어지기보단 뭔가 흠 또는 흉이 남습니다.

3. 혈관종을 치료한다면 자라기 이전인 생후 한 달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의의가 있으며 치료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치료시기는 그 즉시 하시는게 좋습니다.

4. 혈관종 레이저 치료는 항상 안전하고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최적의 치료를 아주 잘하지 않으면 자연치유보다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관종 치료제의 발견(세렌티피티)

Serendipity라 함은 우연하게 찾아오는 것을 말하는데 의학에서도 이 용어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와 b라는 두 가지 병에 동시에 걸린 환자에게 a라는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한 약물이 b라는 병 치료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효과를 발휘해서 b라는 질환 치료제로 인정받게 되는 일로 아주 드물게 가끔 일어납니다

혈관종 치료에 있어선 두 번의 Serendipity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Serendipity는 스테로이드제 입니다

1960년대에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아기에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다가 혈관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고 그 이후 40년 넘게 스테로이드제는 혈관종의 약물치료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심한 혈관종 치료에 있어선 필수적이죠. 스테로이드의 가장 중요한 단점이라면 스테로이드제에 듣지 않는 혈관종의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과장되게 알려진 부작용은 실제 심각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Serendipity는 2008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심장질환 때문에 사용한 프로프라놀롤이 혈관종을 자라지 않게하고 없어지게 하였는데요. 최근까지의 보고를 종합해보면 심각한 혈관종 치료에 있어 프포프라놀롤의 효과는 스테로이드제에 비해 훨씬 빠르고 성공률이 높으면서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혈관종 치료 방법

어떠한 치료를 사용할 때에는 그 치료를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해로움 보다 클 때입니다. 수술, 처치, 약 등을 사용하는 의료는 100% 이익만 있거나 100% 해로움만 있지 않습니다. 모든 수술, 치료, 약은 이익과 해로움의 스펙트럼 중간에 위치합니다. 의사가 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해로움(불편함, 부작용 등)이 있더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학적 이익을 위하여 과감히 수술, 처치, 약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겁니다. 그리고 치료의 과정은 해로움을 최소로 줄이고 의학적 이익을 최대로 늘리는 것입니다.

- 혈관종 먹는약 (성분 : 프로프라놀롤, 상품명 : 인데놀, 헤만지올)

혈관종에 먹는 약은 1차적으로 프로프라놀롤이라는 베타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본래 고혈압약으로 사용되던 약이었지만 2008년 혈관종에 치료 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혈관종 치료 약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프포프라놀롤에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종류의 베타 차단제인 아테놀롤을 씁니다. 베타 차단제 자체를 쓸 수 없는 경우에는 2008년 이전에 혈관종에 주로 사용했던 프레드니솔론 계열 약을 사용합니다.

먹는 혈관종약. 어떤 경우에 먹어야 할까요?

1 혈관종이 크거나 깊어서 바르는 약, 레이저, 주사만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울 때

2 혈관종이 눈을 가리거나 기도를 막아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크기를 줄여야 할 때

3 혈관종이 간 등 내부 장기에 위치했을때

4 혈관종이 눈꺼풀, 코, 입술 등 미용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했을 때

5 혈관종이 피부 궤양을 만들었거나 만들 위험이 클 때

다만 다음의 경우에는 먹는 약의 사용을 피하거나 보류합니다. 치료의 해로움이 이익이보다 크거나 무시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1 생후 8주 이내의 신생아, 교정 연령 8주 이내의 미숙아

2 생후 12~18개월이 지나 먹는 약의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3 심장이 천천히 뛰는 서맥이 있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있는 경우, 지속적이고 유의한 저혈압이 있는 경우

4 저혈당, 천식이 있는 경우

5 체중이 2kg 미만인 경우

복용시 주의사항

가루약일 경우 물이나 우유에 녹여서, 시럽은 녹일 필요 없이 식사 중 충분한 식사 직후에 약을 먹입니다. 아침, 저녁 하루 두번 최소한 9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합니다.

참고로 아기가 먹는 우유 전체에 약을 녹이면 우유를 남길 경우 약도 충분히 먹지 않게 되므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약 복용시 흔히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은 수면장애(잠이 늘거나 줄 수 있습니다.), 피로, 손발의 차가움, 소화 불량, 설사 등입니다. 드물지만 조심해야 하는 부작용은 저혈당, 천식, 서맥(심장이 천천히 뛰는 것), 저혈압 입니다.

(심장이 1분에 80회 이하라면 서맥으로 볼 수 있으며 수축기 혈압이 70, 이완기 혈압이 50이하로 지속된다면 저혈압을 의심해야 합니다)

만일 아기가 식사를 하지 않거나 식사량이 많이 줄은 경우 약만 복용한다면 저혈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복약을 쉽니다. 아이가 이유 없이 쳐지거나, 식은 땀을 흘리며 보채는 등 저혈당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복약을 중단하고 빨리 주스 등을 먹여서 저혈당을 방지합니다.

천식 증상을 포함하여 급작스런 기침이나 거친 숨소리와 함께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경우 복약을 중단합니다.

가벼운 감기는 상관 없이 복약이 가능하지만, 음식 섭취의 감소,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는 심한 감기, 모세기관지염 등의 전신 질환이 있을 때는 복약을 쉽니다.

(프로프로놀롤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거나 약을 복용하며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보통 3~4개월을 사용하면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으나 재발을 막기 위하여 6~12개월 가량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혈관종의 바르는 약

혈관종에 바르는 약인 티몰롤은 먹는 약과 유사한 베타 차단제입니다. 현재 피부과 약으로 출시되어 있는 것이 없어 안약을 대신 처방합니다. 본래 녹내장 치료용으로 출시되어 있지만 혈관종에 바르면 빨간 표재성 혈관종을 얇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물약을 하루 2회 혈관종 부위에 한 방울 떨어뜨려 펴 바릅니다. 보통 한 방울로 10cm2가량의 면적의 병변에 도포합니다. 바르는 약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부작용은 없습니다. 다만 바른 부위의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을 받아서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과량을 바르지 마시고 평소 보습제를 잘 발라줍니다.

6~12개월 가량 혈관종이 호전될 때까지 사용합니다. 심재성 혈관종에는 효과가 미미하고 표재성 혈관종도 단독으로 바를 경우에는 효과가 적은 편이어서 보통 레이저 치료나 먹는 약 치료와 병행하는 보조적 치료로 사용됩니다.

- 혈관종의 레이저 치료

혈관종은 혈관의 내피 세포가 증식한 혈관 덩어리기 때문에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가 칼로 혈관종을 베어내는 수술적 치료보다 미용적으로 우수한 치료 결과를 가져옵니다.

레이저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 피부 조직을 구별하지 않고 세밀하게 태워내는 레이저입니다.

침습적 레이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레이저의 파장에 해당하는 빛 에너지는 주로 물에 흡수됩니다.우리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성분이 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레이저는 선택적이지 않고 레이저가 닿는 모든 조직을 태웁니다. 점이나 검버섯을 제거하는 이산화탄소 가스 레이저(CO2 laser)나 어븀 야그 레이저(Er-YAG laser)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번째는 특정 피부 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입니다.

비침습적 레이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레이저의 파장에 해당하는 빛 에너지는 특정 발색단에만 흡수 됩니다. 멜라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는 다른 피부 성분은 유리처럼 통과하고 멜라닌만 파괴합니다.(엔디 야구나 루비레이저가 대표적) 혈액의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 역시 다른 피부 성분은 유리처럼 통과하고 혈관만 파괴합니다.(혈관레이저가 대표적)

혈관종에는 혈관레이저(pulsed dye laser)를 사용합니다.

레이저치료는 보통 3~4주 간격으로 적게는 3회에서 많게는 10회 가량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혈관종을 단계적으로 파괴하게 됩니다.

- 혈관종의 주사 치료

주사로 깊은 혈관종까지 약을 주입할 수 있으므로 깊은 심재성 혈관종의 치료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이 스테로이드를 혈관종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입니다.

보통 대다수는 스테로이드를 무슨 큰일 날 약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오용하고 남용하면 다양하고 심각한 부족용이 생길 수 있는 약이긴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그 부작용만큼이나 다양한 치료효능을 가진 약으로 의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항생제에 비교될 정도입니다.

혈관종에 주사하는 스테로이드제는 주사한 부위에서만 작동하도록 고안된 제제로 혈관종 치료에 필요한 정도의 용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약은 트리암시놀론이란 성분으로 혈관종을 이루는 혈관 내피세포조직을 위축시켜 혈관종의 성장을 막고, 크기를 줄입니다.

크기에 따라 희석하고 소량 주사하기 때문에 전신적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보통 3~4주 간격으로 주사하며 큰 혈관종의 경우 먹는 약의 치료로 대신합니다.

효과는 보통 2주 뒤부터 나타나며 6~8주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관종의 발병 부위에 따른 문제점

- 눈 주위에 위치한 혈관종

아기는 태어날 때 구조적으로 눈은 완성되어 있지만 시력이 완성되어 태어나지 않습니다. 눈을 통해서 사물을 보면 시각 정보가 시신경을 타고 두뇌 피질의 시각 영역으로 전달되고 두뇌가 이 시각 정보를 이미지로 인지하면서 우리가 비로소 보게 되는 것 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두뇌가 시각 정보를 다루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눈으로 봐도 이를 이미지로 인지하지 못합니다. 차츰차츰 눈으로 보는 경험이 쌓이면서 두뇌는 시각 정보를 이미지로 인지 하게 됩니다.

그런데 눈 주변에 위치한 혈관종이 커져서 아기의 눈을 가릴 경우 두뇌는 시가 정보를 이미지로 인지하는 훈련을 하지 못합니다. 가려지는 눈이 오른쪽 눈의 경우에는 죄뇌의 시각 영역 피질이, 왼쪽 눈의 경우에는 우뇌의 시각 영역 피질이 활동하지 않아 특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부분의 뇌느 더 이상 시각 정보를 이진하지 못합니다. 어른의 경우야 한 쪽 눈을 안대로 가리고 한 달 이상 오랜 기간을 지낸 뒤 안대를 벗어도 그 눈으로 다시 잘 볼 수 있지만 갓난 아기의 경우 안대를 멋어도 그 눈은 영영 볼 수 없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혈고나종 때문에 아기의 눈이 가려지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그 눈은 평생 시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보통 윗 눈꺼풀의 코 쪽에 혈관종이 크게 자라면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혈관종이 눈을 가리지는 않더라도 눈커풀의 심재성 혈관종 형태로 깊숙히 자라나 안구를 누를 경우 난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턱, 목에 위치한 혈관종

작은 혈관종은 괜찮지만 발생학적으로 한 분절을 차지하는 띠모약의 큰 분절형 혈관종이나 턱이나 목에 턱수염 모양으로 있게 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이나 목 부위에 턱수염 모양으로 있는 분절형 혈관종은 성대 및 기도에도 혈관종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후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기도의 혈관종이 자라나면 아기는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응급상황이 됩니다.

초기에 피부과 진료는 물론이고 기도 침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기도 혈관종이 의심될 경우에는 MRI 또는 초음파 검사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발성 혈관종

다발성 혈관종은 일반적으로 피부의 혈관종이 5개 이상일 경우를 말합니다. 문제는 이 경우 혈관종이 피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부 장기인 간에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간에 혈관종이 있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간 혈관종의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간 비대증이 동반되거나 아기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부에 혈관종이 5개 이상이라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간에 혈관종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의 혈관종 치료를 위해 먹는 베타차단제는 간 혈관종을 없애는 데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간 혈관종이 발견되면 베타차단제를 복용합니다.

- 허리에 위치한 혈관종

허리에 혈관종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건강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혈관종이 분절형이고 혈관종의 위치가 몸통의 중앙선을 넘을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분절형은 발생학적 한 구획을 차지하는 꽤 큰 혈관종을 말합니다.)

위 두가지 조건을 만족한 혈관종은 척추뼈의 기형, 척수 신경의 기형, 비뇨생식기의 기형, 항문의 기형, 동맥의 기형, 신장의 기형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 또는 엉치 부위에 위치한 2.5cm 이상 크기의 분절형 혈관종이 몸통의 중앙선을 넘게 분포한 경우 척추와 척수의 기형이 동반될 확률은 약 50%입니다.

출처) 영유아 혈관종 치료로 유명한 "마포공덕에스앤유"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발췌하여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글입니다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nubirthmark&categoryNo=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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