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후 9개월 둘째 아이 밀크반점(카페오레반점) 레이저 시술을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16회차나 되었네요
중간에 바깥 나들이를 많이 한 탓에 거의 사라졌던 밀크반점이 조금 재발 하였는데요
뒤늦게 썬크림을 바르고 잘 관리 해주었더니 더이상 크게 재발은 안하고 제자리 걸음 중입니다
15회차때 부터는 반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시술전 저희더러 흰색펜으로 반점 위치를 표시해 달라더군요
이젠 주변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부모눈에만 보이는 반점이 된듯합니다
16회차 시술을 받으러 방에 들어갔는데
이제 아이가 아는지 침대에 눕히자마자 발버둥 치네요
12회차 때까진 아무것도 모른듯 살짝 움찔만 하고 잘 버텨주다가
13회차때 마취연고를 늦게 바르는 바람에 마취가 덜된채로 시술받아 난리법석인 일 이후
그 기억이 강하게 남았는지 그 이후 14회 15회 그리고 오늘 16회 모두 강하게 반항하네요
(시술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때 일수록 좋다는말이 새삼 와닿네요)
간호사가 머리를 붙잡고 내가 팔다리몸통을 붙잡고..
울며 발버둥치는 아이를 붙잡으려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렇게 무사히 시술을 끝낸 후
원장님께서 이젠 주기를 한달로 늘리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카운터에 계산을 하러 가니 여지껏 5회차를 한꺼번에 결재하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이제 부터는 방문시마다 그날그날 결재를 해도 된다네요
아마 많이 좋아져서 레이저 시술 5회를 채우기 전에 완치될까봐 그런걸까요?
아님 시술 주기가 길어져서 그런걸까요?
어떻게 생각하든 완치에 가까워 지고 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시술후 5시간이 지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이렇게 하트모양으로 반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가봐도 구분이 어렵네요
이제 조금만 버티면 그렇게 듣고 싶었던 완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될거 같네요
고생했습니다
아이도 아이엄마도 저도~~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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