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용 후기

자동차를 좋아하는 3세 남자아이에게 최고의 선물 (브루더 컬렉션/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소방차, 레미콘)

이불변응만변 2021. 1. 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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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자동차를 좋아하는 우리 둘째

버스, 덤프트럭,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를 기본으로

기차, 지게차, 불도저~ 굴삭기등~

일단 땅위에 바퀴달고 굴러 다니는건

모두 좋아하는데

(이런거보면 딱 어릴때 나를 보는것 같다)

약 반년 전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우연찮게

브루더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세트를 보게 되었고

사달라며 온갖 애교와 뽀뽀 세례를 퍼붓는 통에

못 이기는 척 넘어가 사주었었다

실차와 비슷한 디테일은 훌륭했지만

사실 덩치만 컸지

RC도 아닌게 가격은 너무나 사악했기에

탐탁치 않았었는데

하지만 집에 있는 그 어떤 장난감들보다

가지고 노는 시간과 횟수가 많았고

어느새 브루더는 우리 둘째의 최애 아이템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탐탁치 않은 브루더

비슷한 가격이면 괜찮은 rc도 가능할텐데...

내 생각에 단순히 덩치가 커서 좋아하나보다 싶어

이번에는 큰아빠 찬스로

큼지막한 RC불도저를 사주었다

역시 나의 예상이 맞아 떨어진걸까?

불도저 선물을 받고 방방뛰며 좋아하는 둘째

캬~~

리모컨으로 움직이면 놀라 자빠지겠지?

ㅋㅋ

두번째 서프라이즈를 위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리모컨으로 움직여 보는데

아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닌다

"이거 아니야 무서워 꺼"

ㅠㅠ(시무룩)

나의 예상과 달리 아들은

혼자 움직이는 RC를 무서워 했고

그렇게 RC불도저는 첫날 모터기동 이후

전혀 기동하지 않게 되고

이후 3살짜리 꼬마의 완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리저리 움직여지다

결국은 불도저의 삽을 연결하는 피스톤 부분이

파손되어

삽이 덜렁거리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 제대로 한번 놀아보지도 못한채

모터달린 쓰레기가 된것이다

그제서야 비로소 깨닿았다

RC는 아빠가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일뿐

3살짜리 꼬마에겐

수동으로 움직이는 큰 장난감이 최고라는 사실을~~

그때의 깨달음뒤로

모터× 태엽× 후렉션× 멜로디× 가 없는

최대한 실차와 비슷한

수동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찾아보는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역시 브루더만한게 없었다

최근 급작스럽게 빠진 지게차 사랑에 빠져

지나가다 지게차만 보면

"아빠 지게차! 지게차! "

소리 지르던 아들

다행히 브루더에 지게차가 있어 이를 사주었는데

(이게 상당히 퀄리티가 좋다 진심 놀랬다

조향 조절도 되고 리프트가 전후 위아래 움직인다)

오호~~반응이 좋다

게다가 잠깐 놀고 마는 일회성이 아니라

며칠동안 꾸준히 가지고 놀고

잘때도 들고와서 옆자리에 이불까지 덮여 재우기까지

그래 앞으로 무조껀 브루더다!!!

다음 타자는 큰 트럭이 되겠다

독일 명품 완구 브랜드인 브루더엔

4가지 트럭 라인이 있는데

man라인은 보급형으로

비율에 있어 완구느낌이 강하고

도어 개폐가 되지 않으며 라인업 중 크기도 가장 작다

그 윗급으로는

벤츠 스카니아 맥라인이 있는데

모두 도어개폐가 가능하고

놀랄만큼 실차에 버금가는 비율과 디테일로

맥라인에 갈수록 가격도 크기도 함께 커진다

하지만

꼬맹이 장난감치곤 가격이..너무하다

크레인과 소방차는 개당 10만원이 넘기도 하는데

이거 장난감 몇개 사다모았다간

중고차 가격 나올 판이다

...

중고차?

중고?

반값?

중..고?

아하~

그래!!

중고가 있었지?

아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새제품으로 사 나르다보면 조만간

거지꼴 못 면할듯 하여

한참을 고민끝에 결국은 중고로 결정했다

자~~

중고 구입을 앞서 일단 시세 파악을 한 후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

브루더 알람설정을 해주었다

상품 선정 기준은

MAN라인은 제외하고 나머지 제품중

저렴하면서 최대한 상태가 좋은 제품

하루에도 몇번씩 울리는 알람!!

하지만 인기많은 브루더라서 그런지

발 빠른 사람들로 인해

번번히 좋은 매물들을 놓치게 되고

그렇게 며칠을 기다리다

하나씩 하나씩 구매하게 되는데..

첫 중고 제품인 스카니아 크레인과 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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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맥소방차

그리고 벤츠 레미콘

마지막으로 스카니아 소방차

...

원래는 이렇게 까지 많이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나씩 살때마다

좋은 물건 싸게 구했다는 성취감에

가랑비 젖듯 젖어들어

나도 모르게 사재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소방차가 두대

사실상 맥라인 소방차가 있기에

더이상의 소방차는 필요 없었지만

스카니아라인이 이뻐보여

아빠의 욕심으로 하나 더 구매하게 되었다

실상 아이도 미국버전인 맥소방차보단

국내에서 돌아다니는 소방차와 비슷한

스카니아 소방차를 더 좋아했다

그 외 아이가 가지고 있는 큰 종류의 차들만 모아봤는데

아휴

한꺼번에 모아보니 많긴 하다

작은차 까지 합치면

족히 50대는 넘을듯 싶다

이젠 더 이상 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직 알람 해제를 하지 못한...

구매하고 싶지만 아직 구매하지 못한

쓰레기차

물류트럭(대형탑차)

구급차, 택배차, 견인차, 등등

눈앞에 아른거리는 자동차들...

이렇게 사들이는 것 또한

아이를 핑계삼아

종류별로 수집하고 싶은 내 욕심이란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가격이 어떻든간 수집이 어떻든간에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잘 가지고 노느냐?인데

우리 아들은 너무나도 잘 가지고 논다

그 중 최애 자동차는

첫 자동차인 벤츠덤프트럭!!

방에 자동차깔아놓고

놀고있어~~하면

꼼지락 꼼지락 하며

30분간 혼자놀이도 하는데..

참 정말 잘샀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최근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뭐다해서

첫째 둘째 와이프 선물로 적잖은 지출이 있었기에

당분간은 자중을 하고

내년에 슬그머니

아직 구하지 못한 나머지 라인들을 수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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