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름신이 강림하여
10년전에 샀던 슬리퍼가 이제 생명을 다한듯 해
슬리퍼 하나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도통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브랜드도 많고 종류도 많고..
2만원대에 나온 기본슬리퍼를 사야할지
요즘 크록스를 많이 신던데 크록스를 사야할지
아님 이쁘고 비싼걸 사야할지..
한참을 고민끝에 가격 생각 않고 그냥 마음에 드는
좋은것을 찾기로 했습니다
슬리퍼에 4~5만원이란 가격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인데요
슬리퍼를 하루 종일 신는것도 아니고
한번 신으면 오래신기 때문에 숨겨놓은 쌈짓돈을 꺼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다시 검색하니 두 제품으로 좁혀졌습니다
뉴발란스 쿠션슬리퍼 SD1501AWB
아디다스 알파바운스 슬라이드
상품평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니
두 제품 모두 쿠션감이 좋아 정말 편하다고 하는데요
그 중 아디다스 제품이 더 좋다라는 후기가 간간히 보이더군요
디자인으로만 보더라도 개인적으로 뉴발란스 보단 아디다스 제품에 더 끌리기도 했기에
이러한 모든점을 고려하여
아디다스 알파바운스 올블랙으로 최종 결정 후 구매했습니다
(검흰은 이쁘지만 때가 잘탈거 같아 포기)
주문후 이틀만에 받아보았습니다
"보일듯 말듯한 아디다스의 심볼 3선 로고"
올 블랙의 멋짐이 심장을 뛰게 만드네요
두께도 두꺼워서 상당한 키높이 효과도 있을듯 싶구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후기에서 한치수 크게 주문하라 하여
275를 주문했는데..
보기에 좀 많이 큰듯하네요
신어 보기도 전에 교환 걱정이 앞섭니다
역시나 조금 크네요
265를 주문했으면 딱 맞았을텐데 살짝 아쉬운 싸이즈입니다
(발 실측 265mm)
교환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뭐 막상 신었을때 크게 불편함이 없기에 그냥 이대로 신어보기로 했습니다
착화감은 정말 뛰어납니다
폭신폭신해서 장시간 신고 돌아다녀도
뛰어다녀도 전혀 발이 아프지 않을거 같네요
이런 폭신함은 지난 세월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해봤습니다
뭐랄까?
운동화깔창아래 단단한 메모리폼이 들어있는 느낌?
너무 푹 들어가지도 않고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텐션이 좋습니다
발등 부분을 감싸는 재질은 감촉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느낌이랄까요?
두께도 얇지 않고 두툼해서
바짝 쪼이더라도
맨발로 신더라도
발등이 땡겨서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밸크로의 경우 서로 닿는 부위가 적어 쉽게 떨어지면 어쩌나 했는데
밸크로 면적도 상당히 넓게 위치해 있어서
격한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거 같네요
아직 구매 후 실내에서만 잠시 신어봐서
정확한 장단점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잠시나마 착용 후 느껴본바로는
매우 편하다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역시 비싼건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듯 합니다
싸이즈 선택에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제품에 있어서는 정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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