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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고 3D펜으로 처음 만들어보면서 느낀점 (장단점)/ 잃어버린 저금통 뚜껑 만들어보기

이불변응만변 2022. 11. 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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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저금통 뚜껑!

오늘은 저번에 구입한 사나고3D펜으로

이 뚜껑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중고 구매 후

처음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게되는데

과연 유튜브 고수들 영상처럼

뚝딱뚝딱 쉽게 될지..

제일먼저 저금통 구멍에 딱 맞는 크기를 재야한다

자를 이용해 지름을 구하고

콤파스로 원을 그리는 번거로운 방법도 있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저금통 구멍위에 a4용지를 대고

원 둘레를 쓱~~문질러 주는것만으로도

쉽게 할 수도 있다

그런다음 종이 위에 3d펜으로 그리면

나중에 떼어낼때 종이가 같이 뜯겨나갈수 있어

얇은 불투명 화일을 올려놓고

그 위에 작업을 시작하도록 한다

전원 연결 후

출력버튼을 누르자 이내 올라가기 시작하는 온도

살포시 연필을 잡듯 3d펜을 잡고

첫발을 내어본다

잉? 이게 왜 ..이렇게....

삐뚤빠뚤..엉망진창이다

동그란 원을 그리는것조차 이렇게 힘들다니

..

그래도 굴복하지않고

유튜브에서 보던것처럼 지그재그 움직여가며

면을 채워나가보기로 한다

지그재그 이후엔 동글동글 돌려가며 촘촘히~~

어느정도 면을 채웠다 싶어

만들어낸 물건을 떼어낸 후

규격에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금통에 대어본다

살짝 가공이 필용하겠지만 얼추 맞는듯 하다

이내 다시 3d펜으로 비어있는 곳, 얇은곳

등을 보강하면서 두껍고 촘촘하게 매워준다

어느정도 밑작업이 끝났다 싶어

이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기로한다

줄사포로 쓱쓱쓱...

쓱쓱쓱..쓱.쓱...쓰...ㄱ...

와 1분을 박박 갈아내도 이거 영 갈리지가 않는다

이걸 어쩌지?

그렇게 5분동안 갈아내기위해 사투를 벌였지만

전혀 변화없는 모습에 사포질은 포기하고

다이소에서 사놨던 가스라이터로 열을 가해

표면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치~~~

치~~~

라이터 불로 녹인 후 라이터 옆면으로 눌러가며

조금씩 면을 잡아가기 시작하니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걸 완벽하게 매끈한 면으로 만들려다간

이 라이터 하나만으론 택도 없을거 같아

오늘은 처음 시도하는거니 맛만 보는 느낌으로

대충대충 설렁설렁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혹시나하고

밸드샌디기로 하면 좀 수월하게 갈리지 않을까?

하고 꺼내든 샌딩기..

..

갈리긴 갈리는데..

영 시원치 않다

아마도 필라멘트 재질은

갈아서 마무리하기엔 맞지 않은듯 싶다

다시한번 저금통에 맞대어보고

규격을 확인해본다

조금 튀어 나왔지만 그런대로 괜찮은듯

다음단계로 진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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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3d펜을 접하기전 가장 궁금했던 강도 및 내구성

한 3mm두께로 원을 만든 후

양손에 잔뜩 힘을 줘서 구부리려고 했는데도

구부러지지가 않는다

두껍게 해놓으면 내구성에서는 걱정 안해도 될듯 싶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저금통안에서 락을 걸수 있는

지지대를 만들어 붙여주고

잘 다음은 뒤

톱으로 라인을 파주도록 한다

음~~톱이 잘 갈리고 좋다

그렇게 마무리~~

사이즈 잘 맞아떨어지고

안쪽 잠김도 잘 된다

굿~~

이젠 뭐든 잃어버리면 이걸로 다 만들어버릴테다


3D펜 첫 사용 후 느낀점

- 2~3mm로 두껍게 만들면 내구성에선 걱정할 일이 없다

- 표면 마감시 갈아서 마무리할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게 좋을듯 싶다 사포나 줄톱같은걸로는 매우 힘들며 인두기나 대형가스라이터로 녹여서 하는게 좋다(인두기필수)

- 사용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므로 환기 필수. 아이들이 사용하기엔 화상위험이나 냄새로 인해 그리 좋지 않아보인다

- 원하는 만큼 출력을 마치고 버튼을 떼도 안에서 녹아있던 필라멘트가 조금씩 질질 세어나온다

- 손재주와 장비빨만 맞춰진다면 못만들게 없어보이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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