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어쩔수 없이 자가격리 시작한
와이프와 아이들
설연휴부터 지금까지 거의 두달간을 방콕하고 있네요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몸과 마음이 고장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하루 빨리 이 바이러스 지옥에서 벗어나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정신없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루던 중
소리소문 없이 봄이 왔나봅니다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어요
벗꽃도 만개하구요
그간 추운날씨에 혹 놀이터에서 놀다 감기라도 걸리면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아
어쩌나하고 집앞 놀이터도 못나갔었는데
이젠 놀이터에 나가 놀아도 될듯 합니다
집에 갇혀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봄이 왔음을
알려주기위해
오늘은 그동안 봉인해두었던
전동오토바이를 정비해야겠습니다
작년 여름에 타고 한동안
배터리 관리를 안해주었더니
그로인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져
하루 온종일 충전하고도 5분도 안돼 방전!!
전동차가 있어 오토바이는 잘 안타길래 버려버릴까하다
이번 여름까지만 타보자는 생각에
배터리 교체를 시도 했습니다
전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지르고 봅니다
음 배터리가 이렇게 생겼네요
생각보다 작습니다
일단 검색창에 "유아전동오토바이배터리"
라고 검색해보니 소형전동오토바이에는 대부분
6v4a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보아하니 사이즈도 동일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여러 제조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배터리는 로케트 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 클릭
이틀 후 뾱뾱이로 안전하게 돌돌말려 배송된
배터리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재료는 준비 되었으니
배터리 교체를 하러 나섰습니다
현관앞에 몇달째 봉인된채 잠들어 있는 이녀석
이제 이녀석에게 새로운 생명을 넣어 주겠습니다
배터리가 들어있는 의자를 오픈 시킨 후
배터리를 분리했습니다
새로 산 로케트배터리와 모양도 사이즈가 같네요
일단 기존배터리의 완전분리를 위해
단자를 감싸고 있는 수축 튜브를 커터칼로 제거 했습니다
글루건이 발려져 있다면 글루건도 제거 해주시구요
연결단자는 저기 저 부분을 드라이버로
눌러주시면서 빼면 수월하게 분리가 됩니다
구조를 몰라 단자를 빼는데 좀 애를 먹었지만
어찌어찌 완벽 분리를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배터리에 단자를 연결 후
잘 작동하나 전원을 켜니
불이 잘들어오네요
성공입니다
정상 동작을 확인했으니
다시 배터리 함으로 돌아와
혹시 모를 화재 위험에
아까 잘라두었던 수축튜브도 다시 끼워주고
재 조립을 마쳤습니다
일단 풀 충전을 해놓은 뒤
날 좋은날 애들이랑 함께
놀이터를 정복하러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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