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2부 - 밀크커피반점(카페오레반점) 치료후기

이불변응만변 2019. 6. 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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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의 밀크커피반점 발견시점 및 치료후기를 알려드립니다

보이시나요?

하트모양의 밀크커피반점!!

생후 15일째 처음에는 엄마눈에만 흐릿하게 보였던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찐해지더니 아빠눈에도 보이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관심있게 보지 않아도 확연히 티가 날정도로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나중에 커서 외모컴플렉스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언젠가는 제거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굳이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고생시켜가며 레이저로 이 반점을 빼야하나 싶어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엄마의 예리한 촉과 신들린 검색으로 그냥 점이 아닌 밀크커피반점이라는걸 알게되었고

이 반점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커지고 찐해져서 어릴때 일수록 치료효과와 기간단축, 치료비 절감에 있어 좋다길래 바로 치료를 준비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미간에 하트모양의 연어반이 있었는데 연이어 왼쪽 구렛나루 부근에 하트모양의 밀크반점이...)

주변에 잘하는 병원이 있나 없나 어딨나 하며 검색 끝에 많이들 추천하는 대연동과 서면에 위치한 병원 두곳을 알게 되었고 곧 바로 병원에 문의 하였는데

아직 너무 어리니 100일이 되면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100일 후 병원에 방문하여 밀크커피반점이라는 확진을 받고 치료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난후 본격적으로 치료에 돌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경계가 확실하여 호전에 있어서 좀 더딜거라면서 최소 30회는 예상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간 경험상 고출력으로 치료시 치료가 잘 안되면 저출력으로 변경하는데 이럴경우 더욱 치료가 안되서 저출력으로 하다가 진전이 없으면 고출력으로 변경해서 하는게 좋다고 하셨고 그렇게 진행하자고 하셨습니다)

아..이런장비를 사용하는구요 읽어보니 레이저치료에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치료받게 될 치료실의 모습입니다

 

책자에서 보았던 그 장비가 여기에 있습니다

곧 우리 아이는 이장비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치료시 항상 선생님께선 자기 손에 저렇게 여러번 확인을 하시고 시작하십니다

 

1시간전에 마취연고를 듬뿍 발라 놓았기에 다행히 아이가 울지않고 잘 버텨주었습니다

 

치료받고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피부가 진정이 되고난 사진입니다

저희 아이는 100일 째부터 시작하여 (이날이 어제 그러니깐 203일째 되는 날이군요) 지금까지 총 12회 치료를 받아왔는데요

거짓말 안하고 10회째 까지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속으론

"한번 치료받는 금액이 얼만데..지금까지 10번이나 했는데 이토록 변화가 없을 수가 있나.. 병원을 바꿔보자"

하는 생각까지 들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처럼 11회째 부터 커다란 둑이 무너지듯 갑자기 옅어지면서 어제 12회째 치료를 받고 나서는 부모인 제가 봐도 어디가 밀크반점이 있었던 곳이였는지 구분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1부 에서 언급했던

(저출력 방식으로 치료시 가장 힘든 부분은 반응이 바로바로 나타나지 않는 점인데 밀크커피반점이 저출력으로 효과를 보이는 경우 그 효과는 오랜과정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색소가 빠지는 모습이 마치 "크고 높은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벽의 밑부분을 열심히 두드리다 보면 꿈쩍 하지 않았던 벽이 조금씩 갈라지는 틈을 보이다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말이 정말 맞구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이젠 의사선생님께서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느끼셨는지 주1회에서 2주에 1회로 기간을 늘리자고 하시네요

처음 밀크반점을 발견했을때

혹시 신경섬유종은 아닐까 치료를 100회 해도 안되는 사례가 있다던데..

이런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었는데

어제 이후로 모든걸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밀크반점 치료 중이신 혹은 치료 계획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였으면 합니다


※ 추가로 신경섬유종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병원 내방 전에 필히 보험을 정비하시고 내방하시기 바랍니다. 신경섬유종 의심이라는 소견이 있으면 추후 보험 가입에 있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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