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사용했나?
오래전부터 우리집 밥상과 책상의 역할을 해왔던
테이블(액자테이블)이 드디어 수명을 다한 듯 하다
테이블 한쪽 면이 슬슬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걸 발견한 우리 꼬맹이들이
쭉~~잡고 찢기 시작해
그 결과 이런 처참한 몰골이 되어버렸다
(그와중에 딸이 응급처치 한다고 붙여놓은
분홍테잎~)
이걸 버릴려고 하니
골치 아프기 시작한다
폐기물수거 업체 연락처를 알아다가
접수 하고 수거일날 돈 입금하고..
..
별거 아닌 일이지만 너무 귀찮다
테이블의 상태는 겉 시트지가 벗겨진거 빼곤
다른곳은 양호 하였기에
일단 어떻게든 한번 살려서
애들 놀이책상으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보다 안되면 그때 버릴 생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테이블의 시트지를 벗겨 냈다
살살 조심조심..
완벽하리만큼 깔끔하게 벗겨졌다
이는 내가 실력이 좋아 잘 벗겨서라기보다
테이블만든 업체가 좋은 재료로 잘 만들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테이블의 상판(MDF)의 상태가 좋아
추가 작업 없이 이대로 사용해도 괜찮은듯 하지만
이대로 그냥 사용했다간
쉽게 오염되어 한달도 못채우고
버리고 싶어질듯 해
창고에서 저번에 쓰다 남은
투명시트지를 찾아 꺼내왔다
예전 욕실문 보수한다고 구매해서
쓰고 남은걸 보관해두었었는데
이럴때 쓰게 되네
남아있는 시트지가
테이블을 한번에 다 가릴 수 있는 크기였기에
다행이다
한쪽면을 먼저 붙이고
당기면서 붙여나가느라 조금 힘들긴했지만
일단 상판은 완벽하리만큼
깔끔하게 붙여졌다
문제는 측면 모서리부분과
마무리 마감처리를 얼마나 깔끔하게 하느냐인데
잘할 수 있을까?
랩핑할때 히팅건이나 드라이기로 한다는걸
어디서 보고 들은건 있어가지고
이 작업에 있어 핵심 준비물인
헤어드라이기를 소환했다
쭉 쭉 당기면서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주니
시트지가 늘어나면서 굴곡진 모서리부분에
손 쉽게 완벽 밀착이 되었다
원래 이게 이렇게 쉽게 되는건가?
내가 너무 잘하는건가?
열을 가한뒤 식은 시트지는
흡사 폴리카보네이트 처럼 딱딱해지는데
이는 다시 열을 가하면 부드럽게 녹아 내리더라
자 이젠 마감처리다
추 후 끝부분 들뜸방지를 위해
스프레이 접착제 같은게 있었으면
뿌리면서 마무리를하면 더 좋을 듯 싶으나
없기에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모서리부분은 위 그림과 같이
3등분으로 커팅 후
다시 드라이기로 열을 가한 후 잡아땡겨
상판 뒷면에 떨어지지 않도록 잘 붙여준다
울퉁불퉁 고리지 못한 라인을
보기좋게 커터칼로 커팅!!
위 아래 좌 우 균형있게 커팅하면 좋았을테지만
어차피 보이지 않는 곳이니 이정도로만 해두자
그리고 최종 마무리 작업으로
시트지를 붙여놓은 상판과 뒷면
그리고 측면과 모서리
모두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 점착력을 높여주면 끝
완성이다
잠깐의 노력으로 버릴려고 했던 오래된 테이블을
심폐소생하여 살려냈다
오래된 테이블이 있다면
버리기전 한번쯤은 해볼만한 랩핑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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