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월E(WALL-E) 레고로 만나보다

이불변응만변 2022. 7.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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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가 가장 잼있게 시청한 어린이영화

월E

텅 빈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 하며 보내던 월-E (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 지구 폐기물 수거-처리용 로봇). 그런 그가 매력적인 탐사 로봇 ‘이브’와 마주친 순간, 잡동사니 수집만이 낙이던 인생에도 소중한 목표가 생긴다. 이브는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우연히 월-E의 손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되고, 고향별로 돌아갈 날만 애타게 기다리는 인간들에게 이를 보고하기 위해 서둘러 우주로 향한다. 한편 월-E는 이브를 뒤쫓아 은하를 가로지르며, 스크린 사상 가장 짜릿한 상상이 넘치는 어드벤처를 선사한다. 이제껏 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우주에서 펼쳐지는 월-E의 환상적인 모험! 애완용 바퀴벌레, 용맹스럽지만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사회 부적응 로봇 군단 등 일련의 유쾌한 캐릭터들이 여기에 동참한다.

2008년에 개봉한 영화로

월e와 이브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미래세상에 황폐해진 지구를 떠난 인간들을

다시금 고향인 지구로 돌아오게끔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전체관람가라서 어린 꼬맹이가 보기에도 좋아

로봇이나 로켓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영화로

우리 아이들은 5번 이상이나 되돌려볼정도로

잼있게 봤었다

그렇게 푹 빠진 월E!!

둘째가 칭찬스티커를 다 모으고선 하는 말이

월E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졸라대기에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국내에선 판매하는곳이 없었고

알리에서 겨우 레고로된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주문 후 약 보름만에 도착한 월e

노박스 제품이라 설명서가 구겨져서 왔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구성은 설명서하나와 레고 블럭이 담긴 비닐뭉치 12개

비닐을 잘 살펴보니 뒤에

숫자가 1에서부터 12까지 나열되어 있어

이 순서대로 만들면 되나 싶어

차례대로 개봉해서 만들기 시작했지만

결과론적으론 숫자는 큰 의미가 없었다

부품이 여기저기 섞여있어

결국은 모두 다 개봉하고

하나씩 찾아가며 조립해야만 했었다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조립은 힘들고

첫째가 조립을 해보고 싶다하여

조립하기 시작했다

잘하나 싶더니

그렇게 조금 하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딸!!

....

..

.

.

.

결국은 내가 다 조립해야만 했다

한참을 집중해서 조립하는 중 큰 문제가 발생했다

부품 누락이 있었던 것이다

총 4개의 부품누락

추후 이 누락된 부품은 판매자와 연락을 통해

받아보든지 분쟁으로 해결해야 할듯 싶다

그렇게 없는건 없는데로

집에 있는 레고블럭으로 호환가능한건 대체해서

겨우겨우 어렵게 완성해낸

월E

총 5시간 30분이나 걸려서 어렵게 완성한 월e

오른쪽 팔 색이 파랑색인건..

ㅜㅜ

영화에서 액션호가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꼭 필요한

키(key)였던

식물~~ㅎ 정말 귀엽다

화분까지 장화모양이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한참 월e를 들고 놀던 아들에게서

추가 주문이 들어왔다

지딴에는 월e가 쓰레기를 몸에 넣고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내는게 인상깊었는지

쓰레기가 있어야한다며

몸 속 가득차게 쓰레기를 만들어 달래서

고민하다

집에 있는 레고 블럭으로

아들이 원하는 네모 쓰레기를 만들어 주었더니

뛸듯이 기뻐하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고된 5시간 30분짜리 노동의 보상을 받은 듯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다

자라처럼 목을 쭉 뽑은 월e

애처로운 표정의 월e

슬픈 표정의 월e

생각보다 관절범위가 다양해

다양한 표정을 구현할 수 있어서 좋다

여기에 만원정도 더 추가하면

모터로 움직이는 월e가 된다고 하는데

우린 거기까진 필요치 않았기에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잠자리에 들기위해 침대에 누웠는데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아빠 월e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외로우니깐 이브랑 청소로봇도 사줘"

...

..

애써 못들은척하고 오늘도 이렇게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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