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카)험난했던 mn86k 구입 및 조립 그리고 커스텀 바디 제작기 - 첫번째 이야기(서보모터 업그레이드, 휠트 튜닝)

최근 트라이얼이라는 rc장르에 푹 빠지게되어

덜컥 구매하게된 mn86k

​

rc에 대해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상태에서

완제품이 아닌 조립 제품을 산다는거에 대해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지만

음..

설명서 볼 줄 알고 드라이버 돌릴줄만 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례제어

도어 개폐 등 바디의 비율과 디테일이 너무 좋았고

추후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실제 벤츠G500과 똑같이 커스텀해보고자 하는 점이

구매를 앞당긴 1등 공신이였다

​

하지만 mn86k와 나의 인연은

시작부터가 덜컹덜컹 거리며 조짐이 좋지 않았다

​

​

알리에서 주문 주문 후

중간 과정 어디선가 주소를 잘못 기재해 놓는 바람에

경북 영주로 배송된걸 다시 찾아와야만 했고

배송비 문제로 판매자의 잘못인지 택배사의 잘못인지

내가 직접 알아내야 했으며

(범인은 cj대한통운)

순정 부속품인 서보모터가 불량으로 동작하지 않아

분쟁을 통해 서보모터의 불량을

내 스스로 입증해야 했고

(판매자와의 피튀기는 공방 끝에 환불을 받아냄)

​

rc에 대해 무지했기에 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송수신기 변속기 배터리세트 상품

이 중 변속기가 상태가 안좋은건지

자체 능력이 한참 딸리는건지

연결 후 전원만 인가하면

앞뒤 좌우 혼자 왔다리 갔다리 오두방정을 떨길래

​

다시 새 제품을 구매해야 했으며

​

서보모터의 고장으로 새로운 서보를 구매하게 되는데

이 또한 (메탈기어임에도 불구하고)

모터안 메탈 기어가 갈려 고장으로..

꽃을 피우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하였다

​

...

...

정말 다이나믹하지 않은가?

생에 첫 rc에 생에 첫 해외직구 인데

사는 족족 문제거리를 달고 따라오다니..

​

이에 나랑은 맞지 않은 취미인가보다 하고

중고거래로 물건을 떠나 보내버릴려고 했는데..

​

​

띠링~~

지역내 어떤 분께서 안쓰는 서보가 있으니 가져다가

잘 고쳐서 써보라며

서보와 함께 몇가지 부품들을 무료나눔 해주셨다

아이고 형님~~~

감사합니다~

​

그렇지 않아도

이것저것 고장나는 바람에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사놓고 한번도 제대로 굴려본적 없이

보낼려니 아쉬웠는데

다시한번 rc에 애정을 주기 시작했다

​

​

mn86k엔 맞지 않는 큰 서보였지만

같이 보내주신 마운트와 결합 후

기존 서보 자리를 깔끔히 절단하여 정리하고

케이블 타이로 잘 조여주니

새 생명이 탄생하였다

(생각보다 케이블타이의 고정력이 좋아서 놀랬다)

 

보내주신 서보의 힘이 장난아닌지라

오히려 더 좋아진 느낌!

​

드디어 제품 구매 후

거의 두달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굴려보는데

너무 잼있다

비록 유튜브에서 봐온

비싼 제품이 보여주는 움직임까지는 못따라오지만

얼추 비슷한 느낌까지는 낼 수 있었다

 

다만 규격에 맞지않은 큰 서보로 인해

모터와의 간섭이 생겨

휠트? 쇼바기능을 상실하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

 

다른 고수님이 창안하여 자작하신 방법을

따라해서 나게 남은 마지막 문제를 해결하였다

(1mm포맥스 3장을 겹쳤다)

​

​

그렇게 며칠간 방구석에서 충분히 굴리다보니

이제 슬슬 바디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

​

목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 실차와 비슷하게 ~

​

어떻게 어떤재료를 사용해서 꾸며볼까?

이 분야 역시 전혀 아는게 없기에

검색!! 검색!!

​

바쁜 일상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 구상하다보니

큰 틀을 잡는데만 거의 일주일이나 소요되었다

​

​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할 도색은

아파트라는 협소한 장소를 고려해

아크릴물감을 사용한 붓&스펀지 도색으로 결정했다

​

건프라 카페 동호인들의 정보에 따르면

도색 전 밑칠로는 바예호 프라이머

(차폐력과 발림성이 좋다고 한다)

아크릴도료는 조소냐

(아크릴 물감중 색감이 가장 이쁘다고 한다)

가 좋다하며

​

스펀지는 화장솜

붓은 다이소

바디에 뚫린 구멍은 다이소 빠데로

그리고 표면정리용 고운 사포

​

일단 이정도만 갖추면 도색은 진행할 수 있을듯 하다

도색을 진행하면서 추가 필요한 물품등은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 할듯 하다

지금 한꺼번에 고민하고 결정했다간

한달 두달이 지나도 고민만 하고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