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정한 맛집

A++한우 소고기 싸고 맛있게 먹는 법 "화지식육식당"(부산진구, 부전, 양정, 연산동) / 맛집추천

이불변응만변 2019. 10. 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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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소고기를 먹으러 집을 나섰습니다

거의 1년만에 고깃집을 가게 되는군요

아직 둘째가 어려 고기 구울때 나는 연기때문에

고기가 먹고 싶어도 꾹 참고 참았는데

이제 둘째도 어느정도 크기도 했고

저희 부부의 영양결핍 상태가 많이 심각해 생명유지 연장을 위해 떠났습니다

오늘 찾아갈 곳은 예전에도 자주 갔던 곳인데요

진구에 위치한 "화지회관식육식당" 입니다

위치를 보거나 건물을 보더라도

절대 식당이 있으리라 생각치 못한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곳은 검색을 통해서 오거나

지역주민이 아니고선 절대 알 수가 없어 보이네요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항공사진으로 보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뭔가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에 어울릴만한 분위기..

절대 저기 저곳에 식육식당이 있으리라 상상이 안됩니다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1층에 이렇게 딱 식당 입구가 보이는데요

식당 앞 나란히 놓여진 입간판을 보면

가격이 정말 착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둘째 이유식 때문에 이마트 식육점에 자주가는데

마트에서 파는 가격과 거의 비슷하네요

(곰국과 갈비탕은 포장도 되네요)

오늘은 와이프와 안심을 먹으러 왔는데요

저기 고기 진열대에서 안심을 고르고 있는데

카운터에 계시던 분이 오시더니

고기드실꺼면 점심특선을 먼저 먹고 부족할때 고기를 추가해 먹는게 훨씬 싸다며

점심특선을 추천해 주시네요

가만보니 그냥 고기를 골라서 먹으면 상차림 비용이 인당 3000원씩 들어가는데

점심특선을 이용하면

상차림비용 + 찌개 + 식사에 투뿔 막구이 150g까지 ..해서 12000원

극 가성비가 따로 없네요

일단 추천해주시는데로 점심특선을 먹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건물 지하 1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어서

식당 안은 정말 넓습니다

룸도 많고 테이블도 많고

단체손님 받기에 좋아보이네요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밥 시간이 한참 지나 배고픈 둘째 밥부터 먹였습니다

요 꼬맹이도 나와서 밥을 먹으면 맛있나봅니다

집에선 그렇게나 안먹더니

순식간에 이유식 한그릇 뚝딱이네요

그렇게 아이 밥을 주며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후 테이블이 세팅 되었습니다

밑반찬은 그냥 평이합니다

서빙하시는 이모님이 말씀하시길

음식에 조미료(미원)를 일체 넣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다소 밋밋할 수 있다고 그러시네요

조미료에 길들여진 저는 역시나..

맛이 영~~ 없진 않았지만

손이 안가네요

이곳은 보통의 고기집과는 달리 숯불 + 석쇠 가 아니라 돌판에 구어 먹습니다

고기는 숯불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는 전

돌판이라는 이유로 이곳에 안올려고 했지만

와이프는 돌판이라서 더 좋다고 그러네요

숯불에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그 숯불향에 취해 먹는데

화력조절이 힘들어서 태워먹기 쉽기도 하고 석쇠에 고기가 달라붙어 굽기도 힘들고

음..생각해보니

각각 장단점이 있긴 하네요

숯불보다야 살짝 맛은 떨어지지만 깔끔하게 구어지니

크게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

우선 일단 돌판을 달군뒤 고기에 딸려나온

비계덩어리를 달궈진 돌판에 잘 문질러

골고루 기름칠을 해 줍니다

소고기는 익혀놓고 시간이 지나면 질겨져서

익히자마자 바로 집어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소고기 한판을 총 4번에 나눠 먹었습니다

소금에 찍어먹고

양파절임과 같이먹고

쌈도 싸먹어 봤는데

역시 소고기는 그냥 소금에 찍어 먹는게 제일 맛있네요

의외로 맛있었던 차돌박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점심특선에 포함되어 나오는 된장찌개

엄지척!!

정말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된장찌개를 먹어본듯 합니다

칼칼하니 정말 최고네요

역시나 찌개에도 조미료를 않쓰셨는지

재료 본연의 그맛이 느껴지네요

다시한번 최고!!

오랜만에 먹는 고기라 먹은 김에 고기로 배채워볼까해서 고기를 추가 할려 했는데

와이프가 자기는 찌개가 맛있다며 찌개에 밥먹는다는군요

혼자 고기 시켜 먹기는 그렇고..그냥 이대로 끝내자니 뭔가 아쉬운 마음에

비빔막국수를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서빙하시는 이모님이 막국수가 맛있어서 인기가 좋다며

양념장도 직접만들고 역시나 여기에도 조미료는 안들어간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시던지

ㅎㅎ

기대 가득 휙휙 비벼서

그냥도 먹어보고

소고기에 싸서 먹어도 보고 했는데

하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네요ㅋ

양념이 좀 새콤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맛이였습니다

고기와 찌개, 밥한공기 그리고 막국수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것 같네요

막국수 없이 딱 점심특선만 먹었더라면

살짝~~부족하거나 살짝~~배부른 정도에서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욕심이 과했나봅니다

식 후 와이프는 홀 한켠에 마련된 셀프바에서 샐러드를 담아 먹었구요

저는 커피를~~

커피는 역시 고깃집 커피가 제일인거 같습니다

계산을 하러갔더니 딱 3만원 나오네요

성인 둘이서 돼지고기를 먹어도 3만원이 넘게 나오는데..

A++한우300g에 비빔막국수를 3만원에..

정말 최고네요

앞으로 고기가 먹고 싶을때 종종 찾아와야겠습니다

가성비 한우 맛집

"화지회관식육식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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